‘은밀한 감사’ 김재욱, 시선을 붙드는 존재감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

TV/연예 / 유병철 기자 / 2026-05-04 08:48:52
▲ ‘은밀한 감사김재욱 [사진 제공 = tvN]

 

[SWTV 유병철 기자]‘은밀한 감사’ 김재욱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아슬아슬한 밀착감사 로맨스다.

 

극 중 김재욱은 해무그룹 총괄 부회장 전재열 역을 맡아 등장마다 또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재벌 3세라는 타이틀과 달리 전재열은 녹록지 않은 배경을 지닌 인물이다. 집안의 홀대 속에서 회사를 위한 부품처럼 살아왔고, 후계 구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겉으로는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하지만, 그 안에는 치열하게 버텨온 시간이 켜켜이 쌓인 인물이다.

 

여유로운 겉모습 뒤에 감춰진 고군분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김재욱의 활약은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복잡한 이면을 풀어내는 노련함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끈다. 특히 인물을 그려내는 섬세한 표현 방식이 눈에 띈다.

 

전재열은 말이 많은 인물이 아니다. 그렇기에 김재욱은 시선과 표정, 찰나의 움직임에 인물의 심리를 투영시킨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의 온도를 조절하며 인물의 결을 쌓아 올리는 절제된 연기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전재열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가늠하게 만든다.

 

해무그룹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김재욱은 후계 경쟁의 중심에 서서 스토리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인물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가운데, 등장만으로도 흐름을 환기시키는 김재욱의 존재감은 전재열이라는 인물의 무게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전담 비서 박아정(홍화연 분)과의 관계에서는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는 태도로 미묘한 텐션을 만들어낸다. 김재욱은 다정함과 단호함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쉽게 닿을 수 없는 전재열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여기에 4부 말미 주인아와의 마찰은 전재열이 또 다른 관계의 흐름으로 들어설 것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해, 찰나의 순간에도 인물 사이에 새로운 파장을 남긴 김재욱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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