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KB스타즈, 길고 험난할 2월의 마지막 일주일

WKBL/농구 / 임재훈 기자 / 2019-02-21 08:40:23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정규리그 6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에 85-61,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라운드를 4승1패로 마친 KB스타즈는 시즌 24승6패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로 6라운드를 마감했다. 

 

▲사진: WKBL

 

KB스타즈는 이날 1쿼터에서 신한은행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다소 고전하며 17-20, 3점차로 뒤졌으나 국내 선수들만 뛴 2쿼터부터 주도권을 되찾으며 전세를 뒤집어 전반을 46-31, 15점 차로 앞선채 마쳐 승기를 잡은 뒤 후반 들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유지, 24점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18점), 염윤아(16점), 카일라 쏜튼(15점), 심성영(12점) 등 4명의 주전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6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일격을 당하기는 했으나 우리은행과의 시즌 6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남은 7라운드 맞대결 결과에 관계 없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7라운드를 맞게 됐다는 점에서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선 양상이다.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승수는 4승. 

 

7라운드 5경기 중에 4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매직넘버'라는 단어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 마지막 일주일 동안 펼칠 2위 우리은행전(23일)과 3위 삼성생명전(28일)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KB스타즈에게 실질적인 매직넘버는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WKBL

 

'절박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KB스타즈만큼이나 통합 7연패라는 ,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절박함 역시 크다고 본다면 오는 23일 두 팀 간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지난 6라운드에서 보여준 명승부 못지 않은 명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2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고 하루의 휴식만을 취한 후 KB스타즈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새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 영입 후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연일 무서운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체력이 큰 문제가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만약 KB스타즈가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은행과의 승차가 2~2.5경기가 벌어지게 되므로 정규리그 우승에 9부 능선을 넘는 셈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지난 6라운드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삼성생명을 극복해야 한다. 

 

2월의 마지막 날 KB스타즈의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질 삼성생명과의 경기는 지난 6라운드 패배의 설욕전이자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경기라는 점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배혜윤, 박하나, 김한별 등 국내 주전 3인방과 티아나 하킨스라는 견고한 기량의 외국인 선수가 버틴 삼성생명은 최근 우리은행 못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경기 역시 대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규리그 1위의 자리를 하루라도 빨리 확정 짓기 위해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가장 길고도 험난한 일주일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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