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르, 2년 연속 윔블던 준준결승 진출...'첫 8강' 부즈코바와 격돌

WTA/테니스 / 이범준 / 2022-07-05 08:33:23
잔디코트 시즌 개막 이후 9전 전승...윔블던 8강 진출까지 무실세트 4연승 행진
▲ 온스 자베르(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아랍 여자 테니스의 레전드로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랭킹 2위)가 2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올랐다. 

 

자베르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31위)에 세트 스코어 2-0(7-6, 6-4) 승리를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던 자베르는 2년 연속 대회 8강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폴란드)이 대회 3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함에 따라 자베르가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의 선수여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아랍 선수의 첫 그랜드슬램 제패라는 새 역사가 쓰여지게 된다. 

 

지난해 6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바이킹 클래식 단식 정상에 오르며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랍 국가 선수로 기록된 자베르는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을 제패, 아랍 국적 여자 선수 최초로 WTA 투어 1000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되는 등 아랍 여자 테니스의 역사를 쓴 바 있다. 

 

그리고 2주 전이 지난 달 20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WTA투어 500시리즈 베트원 오픈을 제패,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자베르는 잔디 코트 시즌이 열린 이후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윔블던에서 8강에 오르기까지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자베르는 8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연승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잔디 코트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베르는 준준결승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이룬 마리 부즈코바(체코, 66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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