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해트트릭' 한국 女축구, AG 첫 판서 미얀마 대파

WK리그/축구 / 임재훈 기자 / 2026-09-15 08:06:57
▲ 슈팅하는 김민지(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판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에 올라 있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김민지의 해트트릭과 베테랑 장슬기, 최유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미얀마(FIFA 55위)를 5-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미얀마의 슈팅을 단 1개로 묶어둔 채 무려 20차례의 슈팅(유효 슈팅 8개)을 퍼부었다. 볼 점유율에서도 71%-29%로 미얀마를 압도했다. 

 

미얀마는 지난 2024년까지 4년 8개월간 한국을 지휘한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이날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앞세워 이변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상우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결승에 진출해 메달 색을 바꾸는 것"이라며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첫 고비를 잘 넘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임이었던 벨 감독이 우리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 초반에는 힘든 경기를 했지만,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점차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초반에 선수들의 몸이 매우 무거웠고 약속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끝까지 지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며 다득점 승리를 끌어낸 부분은 칭찬해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앞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대파한 북한(+10)에 골 득실(+5)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미얀마가 3위, 방글라데시가 4위다.

 

신상우 감독은 조 1위를 다투게 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에 대해 "(북한 경기를) 조금 지켜봤지만, 북한은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만큼 당장 다음 상대인 방글라데시전을 먼저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선수 중 북한을 상대해 본 이들이 많은 만큼, 그 점을 잘 활용해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에 오른 6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 14일 전적(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

▲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

한국(1승) 5(3-0 2-0)0 미얀마(1패)

△ 득점= 김민지(전29분·33분·후14분) 장슬기(전38분) 최유리(후31분·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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