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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LPBA투어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사진: PBA)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롱 피아비는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데뷔 첫 결승 무대에 오른 김보라를 세트스코어 4-1(11-2 3-11 11-10 11-10 11-2)로 제압, 우승을 확정했다.
스롱 피아비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2023-2024시즌이던 지난해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따낸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 원을 획득한 피아비는 통산 상금 3억원(약 3억2282만원)도 돌파했다.
반면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 결승 무대를 오른 김보라는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
앞선 준결승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의 개인 투어 9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결승에 오른 피아비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11-2로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를 12이닝 만에 3-11로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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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PBA |
이후 3세트부터는 스롱 피아비와 김보라 모두 물고 물리는 난전을 펼쳤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낸 쪽은 결국 경험이 풍부한 스롱 피아비였다.
3세트에서 10-2까지 앞서다 10-10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18이닝 만에 11-10으로 이겨 앞서가기 시작한 스롱 피아비는 4세트에서는 5-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는 뒷심을 발휘,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5세트는 단 3이닝 만에 11-2로 마무리하면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음은 스롱 피아비의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 제공: PBA)
◆ 우승 소감
= 꿈을 이뤘다. 너무 행복하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친구(김보라)랑 재밌게 하고 싶었는데, 경기 도중에 공이 맞지 않을 때가 너무 많았다. 그래도 마지막 1~2점 쫄깃쫄깃한 상황이 펼쳐졌다. 당구 팬분들은 재밌게 보셨을 것 같기도 하다.
◆ 이전에 우승을 많이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꿈을 이뤘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데.
= 우승을 많이 하다가,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컸다. 또 다른 상황들이 겹치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가 우승을 못하는 선수가 됐나’라는 걱정을 했다. 이제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려고 한다.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1년 5개월 만에 드디어 이뤄냈다.
◆ 지난해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던데
= 개인 사정이라 많은 부분은 말할 수가 없다. 다만 이사 때문에 청주, 일산, 당진을 가며 힘든 시간을보냈다. 먼 거리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일산에 이사를 와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에, 마음먹고 일산에 숙소를 구했다. 또 남편은 당진에 있다. 두 채를 구매하다 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2주에 한 두 번 정도 당진에 있는 남편 집에 간다. 캄보디아에서 하는 사업도 사실 진전이 없어서 경제적인 타격도 있었다. 봉사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악재가 계속 겹치는 느낌이었다.
◆ 친한 선수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 경쟁하는 선수들이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먼저 연락을 많이 해줬다. 항상 내가 편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해준다. 고마운 마음이다. 또 스스로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칭찬을 하려고 한다. 또 남편이 당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사실 캄보디아 사람들이 한국으로 넘어와서 공장에서 많이 일하는데,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더운 공장에서 일을 한다. 나는 무조건 당구를 잘해서 성공하겠다는 마음이 있다. 남편이 잘못하더라도 잘못을 따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 잊고 새로운 길을 가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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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PBA |
◆ 심리적인 고민 말고, 당구에 대한 기술적인 고민은 많이 없었나
= 지금은 성남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제는 운동에 전념을 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선생님께 두 달 정도 배우면서 많이 터득하고 있다. 이전에는 당구를 칠 때 억지로 내가 잘하는 공을 노리려고 했다. 이제는 새로운 길, 높은 확률로 성공할 수 있는 공격을 노리려고 한다. 옛날 것들을 다 버리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려고 한다.
◆ 이번 시즌 한 차례 우승을 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 이번 우승을 통해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데, 더 편하고 안정을 느끼고 있다. 처음 당구를 접할 때 억지로 배웠지만, 당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 또 나도 앞으로도 더 웃고 싶다. 꿈을 이루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캄보디아에 많은 돈을 보내지 못했다. 가족들의 눈치를 볼 때도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가족들이 좋은 옷, 맛있는 음식을 먹고, 용돈도 보내주고 싶다. 또 내년에는 가족들과 조카들을 한국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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