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유현조,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9-08 07:17:54
2021년 박현경 KLPGA 챔피언십 2연패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2연패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삼천리)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에 성공했다.(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삼천리)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에 성공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유현조는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노승희(요진건설, 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유현조는 이날 11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다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3)에서도 약 9.5m의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3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파5) 챔피언 퍼트를 잡아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올해 준우승 세 차례를 포함해 12차례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왔던 유현조는 이로써 1년 만에 우승 갈등을 풀어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해림, 김효주(2014년·2020년), 장하나(2012년·2021년)에 이어 유현조가 4번째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데뷔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장식했던 유현조는 이로써 데뷔 두 번째 우승도 같은 메이저 대회에 이뤄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역대 3번째로, 2016년과 2017년 김해림 이후 유현조가 8년 만이다. 특히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올해 유현조가 처음이다.

아울러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전체를 통틀어 동일 메이저 대회 2연패는 2021년 KLPGA 챔피언십을 2언패 한 박현경(메디힐) 이후 4년여 만이다.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고, 평균 타수에서도 69.71타로 1위가 됐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7천만원을 획득한 유현조는, 시즌 상금 9억8천333만원을 기록해 상금 순위 3위가 됐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삼천리)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에 성공했다.(사진: KLPGT)


유현조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시즌 상금 10억8천768만원을 기록, 이번 시즌 KLPGA투어 선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이후 롯데오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네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결과 전예성, 이재윤이 나란히 4언더파 28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 박현경, 김민솔, 이가영, 최은우는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 성적을 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3위가 됐다. 

 

다음은 유현조의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 제공: KLPGT)

 

▲ 유현조(삼천리)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에 성공한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 KLPGT)

 

우승 소감? 유일하게 전라운드 언더파 선수인데 그에 대한 소감?

오늘 우여곡절이 많았다. 후반에 정신을 좀 차려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작년에 첫 우승했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타이틀 방어를 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왜 울면서 미디어센터에 들어왔나?

삼천리 지유진 단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에 눈물이 났다. 어렸을 때 중3 겨울부터 배웠는데, 그 때 못 치고 잘 안 됐다.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내고 우승을 한 번 더 하게 돼서 기쁘다.

 

문자를 보내는 것 같던데 지인한테 보낸건지?

방금은 고지원 언니한테 문자를 보냈다.

 

타이틀 방어가 처음이다. 대회 전에 코스를 와서 특별한 연습 또는 준비를 했는지?

여기서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작년에 이 코스를 플레이했기에 잔디가 달라졌어도 프로암과 공식 때 쳐 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타이틀 방어를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타수를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3라운드 끝나고 난 준비되어 있다. 내 플레이만 하면 우승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전반에는 좀 그랬다.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해서 만족하는지?

준비된 줄 알았다. 3라운드까지는 정말 준비가 되어있는 줄 알았고, 자신감이 많았는데 선두에 있어서 그런지 시작보다는 훨씬 긴장됐다. 이렇게 긴장되는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치는구나,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 완전한 준비는 안 됐구나 생각했다. 프레셔가 많은 상황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KLPGA에서는 정상급 선수임이 성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그에 비해 해외도전은 별로 없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꿈이 LPGA이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긴 하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US여자오픈 나갔을 때 정말 좋았고, 많이 부족하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난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더 연습하면 나도 가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나가서 잘하고 싶다.

 

오늘부로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등, 평균 타수 1위다. 지금까지는 우승이 없었는데 이제 우승을 했다.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올 시즌 초 대상과 2승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사실 근 몇 년간 목표로 삼았던 거는 다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도 그걸 이어가면 좋겠다. 하지만 대상포인트는 모든 대회에서 다 잘해야 하고 톱텐에 들어야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준우승 3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대회는?

가장 아쉬움이 남는 대회는 지난주다. 그 전 두 번의 준우승 때는 타수 차이가 많이 났고, 밑에서 따라가는 상황이라서 지난주 연장 가서 준우승한 것이 영향이 컸다. 덕분에 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았다. 너무 ‘우승해야지’라는 생각이 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긴장하면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를 알게 돼서 오늘의 이 긴장감을 이겨내고 우승하는 데 밑거름이 된 것 같다.

 

긴장이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일단 짧게 친다. 그리고 그런 것보다도 ‘만약에 이걸 못 치면 어떻게 되는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멘탈 코칭을 받으며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은 어려움이 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 연습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했는데 어떤 부족함인지?

실력은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골프가 되게 마음을 편안하게만 칠 수가 없는 것 같다. 이 퍼트 하나의 결과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그런 압박감이 있는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나오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그게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코스 매니지먼트가 좋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는 만족스러웠다. 오늘 나가기 전, 야디지북에 핀 위치를 그리면서 모든 홀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쳐야 파를 쉽게 할까 생각하면서 적어 놨다. 포인트를 잡아 놨는데, 퍼트가 안 되니까 샷이 꼬이더라. 그런 보수적인 부분이 전반에 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11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하고 정신을 많이 차렸다. 이렇게 치면 안 되겠구나 생각해서, 캐디와 공격적으로 치자고 이야기했다. 그때부터 잘 됐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건 왜인지?

아마추어 때부터 막연히 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트로피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세리머니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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