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스스로 최적화’ 통신망 상용화 검증…기지국 과부하 최대 16% ↓
김종범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1-02 15:52:15
[SWTV 김종범 기자] 삼성전자가 KT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을 실제 통신망에서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KT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에서 AI·디지털 트윈 기반의 네트워크 자율 운용 기술을 실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물리적 실체를 가상 세계에 복제하는 기술로, 양 사는 이번 검증을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 네트워크가 상황 변화를 스스로 인지하고 최적의 설정을 찾아 적용하는 자율 운용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전문 인력이 현장 데이터를 분석한 뒤 기지국 설정 값을 직접 조정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조정 결과는 네트워크에 실제 적용한 뒤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통신 트래픽에 맞춰 설정을 수시로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자율 운용 기술을 사용하면 설정 조정에 따른 기지국별 성능 변화를 실제 망에 적용하기 전에 예측할 수 있다.
AI는 상용망 데이터를 학습해 기지국들이 서로 주고받는 영향을 파악하고, 안테나 빔의 방향과 폭 등을 조정해 네트워크 설정 후보를 도출한다. 이어 디지털 트윈은 각 후보를 적용했을 때의 성능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AI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용안을 선택한다.
양 사는 일부 기지국에 몰리던 트래픽이 인접 기지국으로 좀더 균형있게 분산되고 네트워크 자원 활용 효율도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기지국간 트래픽 불균형을 나타내는 통신 부하 편차는 최대 34%, 특정 기지국에 집중된 통신 부하는 최대 16% 감소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의 예측 결과가 상용망에서 관측한 실제 성능과 높은 수준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양 사는 AI가 도출한 최적화 방안을 디지털 트윈으로 미리 검증해 실제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네트워크 운용 효율화와 사용자 체감 품질을 모두 향상시키는 미래 통신 기술로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통신사업자 및 파트너사와 협력해 6G 시대의 자율 네트워크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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