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합창지휘자가 이끄는 국립합창단…‘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 17일 공연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11-02 09:35:37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사진=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지난 2021년 7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진 합창지휘자들이 전문 연주 무대에서 음악적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공연은 한국 합창음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고, 전문 합창단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무대 경험과 예술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임수진·염혜경 두 지휘자가 국립합창단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혼성합창·여성합창·남성합창·혼성합창으로 이어지는 네 개의 무대로 구성된다. 두 지휘자는 각각 두 개의 무대를 맡아 서로 다른 합창 편성의 특성을 살리고, 흑인 영가와 한국 민요를 비롯해 슈베르트와 슈만의 낭만주의 음악, 현대 합창 작품까지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염혜경 지휘자의 혼성합창으로 시작된다. 흑인영가를 앨런 켑키가 편곡한 ‘물속을 헤치며 걷네(Wade in the Water)’를 통해 공연의 문을 열고, 김소월의 시에 조성은이 곡을 붙인 ‘먼 후일’로 한국 시문학의 섬세한 서정과 그리움의 정서를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지혜정이 구성·편곡한 ‘사랑가’를 선보여 또 다른 합창의 매력을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임수진 지휘자가 여성합창을 선보인다. 김소월의 시에 조혜영이 곡을 붙인 ‘금잔디’는 시어에 담긴 그리움과 서정적 감성을 전하고, 이어 모제스 멘델스존이 독일어로 번역한 시편 23편을 가사로 삼은 슈베르트의 ‘시편 23편(Der 23. Psalm, D. 706)’과 폴 콜드웰, 숀 아이보리가 작곡한 역동적 에너지의 ‘여호수아(Joshua)’를 연주한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염혜경 지휘자가 남성합창곡을 소개한다. 로베르트 슈만의 ‘헌정(Widmung)’을 충우 스티브 고가 남성 합창으로 편곡한 작품을 시작으로, 강원도 민요 ‘정선아리랑’과 경상도 민요 ‘뱃노래’를 차례로 선보인다. 두 민요는 각각 진한서와 전경숙이 편곡했으며, 서양 낭만주의 음악에서 한국 민요로 이어지는 구성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임수진 지휘자의 혼성합창이 장식한다. 페르시아의 시인 루미의 시를 바탕으로 대니얼 엘더가 작곡한 ‘당신의 빛 속에서 (In Your Light)’, 박문희가 작사·작곡한 ‘항해’를 연이어 부르고, 미국 시인 E. E. 커밍스의 시에 음악을 붙인 에릭 휘태커의 ‘서두르는 작은 사람 (Little man in a hurry)’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는 예술의전당 및 놀(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