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파블류첸코바, 새벽 1시에 들어올린 우승컵 "너무 피곤해"

WTA/테니스 / 장미선 / 2017-10-16 13:10:51
홍콩오픈 결승 악천후로 경기 지연...가브릴로바에 풀세트 접전 끝 2-1 역전승
사진 :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홍콩오픈 인스타그램)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세계랭킹 18위)가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루덴셜 홍콩 오픈’(총상금 22만6천750달러) 결승전에서 다리아 가브릴로바(호주, 22위)를 꺾었다.


파블류첸코바는 15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가브릴로바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5-7, 6-3,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밤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경기는 태풍으로 인해 비가 계속 내리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악조건 속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양 선수들은 103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쏟아내는 등 불안정한 플레이를 보였다.


파블류첸코바는 3시간에 걸친 풀 세트 접전 끝에 결국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파블류첸코바는 경기 직후 “지금 너무 피곤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무척 행복하다”며 “정말이지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파블류첸코바는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오늘 아침 우리는 경기가 치뤄질 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대회에서 결승전을 (일정대로) 치르겠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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