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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데르메토바(오른쪽)가 경기 직후 오사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WTA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세계 랭킹 24위)가 '제 5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 2회전에서 4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리던 오사카 나오미(일본, 78위)를 꺾었다.
쿠데르메토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오사카를 세트 스코어 2-0(6-0, 6-4)으로 완파했다.
쿠데르메토바는 이로써 오사카와의 투어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쿠데르메토바는 올 시즌 초반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멜버른 서머셋 대회에서 맞붙을 기회가 있었으나 오사카가 복부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에서 열린WTA 투어 볼보카 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쿠데르메토바는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향해 한 계단을 더 올라섰다.
러시아 국적의 선수로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경기를 치러야 했던 쿠데르메토바는 경기 직후 "매일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작년보다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올해 이미 좋은 선수들을 많이 이긴 것 또한 많은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좋다"며 "내가 개선할 수 있는 것, 개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기 때문에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 오늘은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데르메토바는 3회전에서 한국계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미국, 19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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