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국가대표 출신 성아진,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6-07-14 17:28:56
이스트원·오션비치 드림투어 12차전 정상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국가대표 출신의 기대주 성아진(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성아진은 14일 경북 영덕에 위치한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6,45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이스트원·오션비치 드림투어 12차전(총 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 성아진. [사진=KLPGA]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에 버디 8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성아진은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정지효(메디힐)와 전이안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성아진이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4월 제주공항렌트카·백제CC 점프투어(3부 투어) 1차전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드림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드림투어 11차전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고도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던 성아진은 이번 우승을 통해 1주일 만에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성아진은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처음 개최된 뜻깊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 드림투어에 올라온 이후 한동안 샷이 흔들려 속앓이를 많이 했는데, 최근 샷 감을 회복하며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2025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성아진은 2026년 KLPGA 준회원 입회 후 처음 출전한 점프투어 1차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성아진은 이번 12차전 우승으로 상금을 보태며, 올해 최종 목표인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향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50만원을 추가한 성아진은 누적 상금 1270만1500원으로 상금순위 83위에서 21위로 단숨에 올라섰고, 정지효는 누적상금 3576만3000원으로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 우승자 성아진 코멘트 전문


▲ 성아진(사진: KLPGA)

 

우승 소감?

이렇게 오션비치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뜻깊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영광이다. 사실 점프투어 1차전에서 우승하고 드림투어로 올라온 직후부터 샷이 흔들렸다. 티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니까 아이언 샷까지 잘 안됐고 타수를 몰아칠 수 없는 샷 컨디션이라 속앓이를 했다. 다행히 지난 대회부터 티 샷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아이언 샷 감도 함께 살아났고, 전반적인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이번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대회 첫날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대활약을 펼쳤다. 가장 잘 풀렸던 부분은 무엇인가? 

티 샷이 안정되니 장기인 100m 안쪽의 웨지 샷도 핀에 잘 붙일 수 있었고 퍼트도 잘 들어가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처나 위기 홀이 있다면? 

특별히 까다로웠던 위기 상황은 없고,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이었다. 마지막 홀을 앞두고 안전하게 끊어갈까 고민도 했지만, 스스로의 샷을 믿고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그 과감한 선택이 버디로 연결되면서 우승의 승부처가 되었다.

 

이번 오션비치 코스의 특징과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몇몇 홀은 시야적으로 불편하고 까다로운 곳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맞는 코스라고 느꼈다. 세컨드 샷을 할 때 가장 자신 있는 거리인 100m 안쪽을 남겨두려 했는데 이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 

 

골프 선수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멘탈적인 장점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경기에 몰입한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은 한 번 샷이 꼬이기 시작하면 경기 중에 생각이 많아진다. 기술적으로는 평균 230m에서 235m를 날리는 장타가 장점이고, 100m 안쪽 웨지 샷 역시 자신 있다. 기술적인 단점은 없는 것 같다.

 

샷이 안 됐을 때 연습법이나 스윙에 변화를 준 부분이 있나?

최근 연습 방식을 샷 훈련에 7, 퍼트와 쇼트게임에 3 정도의 비율을 두고 샷에 집중도를 높였다. 기술적으로는 테이크백을 진행할 때 나도 모르게 상체와 몸이 위로 살짝 들리는 안 좋은 습관이 있어서 몸이 들리지 않도록 눌러주는 자세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썼는데, 이 연습이 샷의 일관성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남은 기간의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큰 목표는 남은 드림투어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2027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는 10월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이자 메인 스폰서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멋진 성적을 내고 싶다. 

 

앞으로 골프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하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권 경쟁을 하는 단단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아마추어 시절부터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하이트진로 회장님과 임직원분들, 그리고 최고의 용품과 의류를 후원해 주시는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성균관대학교, 그리고 이시우, 김동욱, 문하루 프로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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