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유호경 기자] 의류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완료한 후 정관을 개정해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한 사실이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상장사 시절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던 회사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99% 이상으로 늘려 오너일가에 배당금을 몰아 주는 수단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지 1년 만에 이뤄진 조치다.
![]() |
| ▲ 신성통상 누리집 갈무리. |
신설된 정관 제52조의2는 사업연도 중 1회에 한해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하고, 주주에게 현금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결산배당에 더해 사업연도 도중에도 언제든 배당을 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신성통상은 공시에서 정관 변경 사유로 ‘중간배당 추가’와 상법 제462조의3 제2항·제3항 반영을 기재했다. 해당 조항은 중간배당의 한도와 금지 조건을 정한 규정이다. 중간배당 도입이 의무가 아닌 만큼 상장폐지 이후 이를 신설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성통상은 특히 지난 2012년 배당 이후 장기간 무배당을 이어오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50원 약 72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8.6%였다.
이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24년 736억8800만원, 2025년 596억5400만원, 2026년 426억300만원에 달했지만, 결산배당은 한 번도 없었다.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경영실적과 투자계획, 경영환경, 배당재원을 종합 고려해 적정한 시점에 주주환원정책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배당 혜택이 돌아갈 주주 구성은 상장폐지 과정에서 달라졌다. 제59기 사업보고서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99.35%다.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각각 56.68%, 24.45%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배당 여력은 막대하다. 직전 사업연도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상법상 중간배당 한도를 계산하면 약 4119억원에 달한다. 이는 순자산 5907억원에서 자본금(718억원), 자본준비금(710억원), 이익준비금(7억원)과 중간배당 시 쌓아야 할 이익준비금(351억원)을 뺀 금액이다.
만약 한도까지 배당하면 주당 약 2866원으로, 지난 2023 사업연도 결산배당(주당 50원)의 57배에 달하고, 지난해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가격(주당 4100원)의 70% 수준이다. 이 경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몫은 약 4092억원에 달한다. 가나안이 약 2335억원, 에이션패션이 약 1007억원을 가져가고, 소수주주 몫은 27억원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신성통상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표준정관을 참고해 정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중간배당 규정이 포함된 것이다”며 “배당은 경영실적, 재무상황, 향후 투자계획을 종합 고려해 관련 법령과 정관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https://swtvnews.com/news/data/20260908/p179568002465284_302.jpg)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8/p179560203264893_625.jpg)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8/p179546403548432_569.jpg)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7/p179560203588524_24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