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 날 선두권 도약...하반기 첫 60대 스코어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3-10-06 17:45:25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3언더파 69타 '맹타'
▲ 김서윤(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김서윤(등록명: 김서윤2, 셀트리온)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김서윤은 6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공동 44위)를 쳤던 김서윤은 이로써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김서윤이 한 라운드를 60대 타수로 마친 것은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지난 7월 에버콜라겐 ·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3라운드(7언더파 65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김서윤은 하반기 들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두 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특히 지난 달 열린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는 생애 첫 홀인원을 잡고도 컷 통과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반기 9번째 출전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순위에서 반환점을 돈 김서윤은 88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금 순위를 내년 KLPGA투어 시드 유지 마지노선(60위)으로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틀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서윤은 믹스트존에서 가진 스퐃트W와 인터뷰에서 "첫날은 숏 퍼트 미스를 너무 많이 해서 1라운드 끝나고 숏 퍼팅 연습만 계속 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2라운드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며 "감을 얻고 제대로 준비했기 때문에 잘 쳤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하반기 부진이 이어진 이유에 대해 "​일단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에서 시합을 하다 보니까 더 안 좋아졌던 것 같다"며 "기술적인 면도 물론 문제가 있고 하지만 멘탈적인 걸 제가 제대로 케어하지 못해서 그 점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스스로 겪은 문제점을 짚었다. 

 

▲ 김서윤(사진: 스포츠W)

 

김서윤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드림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안고 올 시즌 KLPGA투어에 입성,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시즌 초반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KLPGA투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악전고투를 이어왔다. 

 

여전히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치료와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김서윤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는 블루헤런 코스에서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다른 대회보다 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벗어나지 않았고, 아이언도 컨택트가 많이 좋아져서 어느 정도 그린으로 쏠 수 있는 샷이 나왔다. 퍼트도 거리감을 찾아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은 이틀간 경기 운영에 대해 "이 골프장은 시작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최대한 지키는 전략으로 갈 거고 어제 오늘 실수했던 홀들은 어떻게 보완할지도 고민할 것"이라며 "남은 이틀은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