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나린(사진: 스포츠W) |
안나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던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5언더파 283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과 동시에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KL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지 한 달 만에 얻은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다.
안나린은 이로써 박현경(KLPGA 챔피언십,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김효주(롯데 칸타타 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시즌 2승 이상을 거두는 다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안나린은 3억원의 상금을 추가, 시즌 누적 상금이 5억9천502만2,619원이 되면서 상금 순위 11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안나린은 이날 경기 초반 잡아낸 두 개의 버디로 잡은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날 3라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장하나, 박민지와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2번 홀(파4)에서 세컨 샷을 핀에서 1.9야드 떨어진 지점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고, 이후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서는 9.2야드짜리 긴 퍼팅을 그대로 성공시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반면, 장하나는 안나린이 버디를 잡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가 2타 차로 벌어졌고, 이후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지만 곧바로 5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격차가 다시 2타 차로 벌어진 데 이어 안나린이 버디를 잡은 9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2타를 잃으면서 격차는 4타 차로 벌어졌다.
후반 들어 안나린이 파 세이브를 이어가는 사이 장하나는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으나 14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다시 2타 차로 줄였다.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사실상 결정됐다. 안나린이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컵을 빗겨나가 다소 먼 위치로 굴러가면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할 위기를 맞았으나 장하나의 내리막 파 퍼트 역시 홀컵을 지나 먼 거리의 보기 퍼트를 남겨두게 됐고, 보기 퍼트마저 실패하면서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장하나보다 나중에 시도한 안나린의 보기 퍼트는 그대로 성공됐다.
격차가 한 타 차로 줄어들 수 있었던 상황에서 오히려 격차가 3타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이 됐다.
이들과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던 박민지는 2번 홀(파4)과 3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전반에만 4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이날 자신의 생애 KLPGA 정규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 허윤경은 이날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 톱10인 단독 10위로 대회를 마쳐 투어 프로 10년을 마감하는 날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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