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장수연, 스폰서 대회 첫 날 선두권 "부담 되지만 집중 더 잘 된다"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10-01 16:51:1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 날 버디 8개로 14포인트 '맹타'

 

▲ 장수연(사진: KLPGT)

 

[SWTV 임재훈 기자] 베테랑 장수연(동부건설)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의 대회 ‘2025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연은 1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버디 8개(+16), 보기 2개(-2)를 묶어 14포인트를 기록, 16포인트의 선두 이가영(NH투자증권)에 이어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수연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지난 2021년 초대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3위. 


지난 8월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차지, 시즌 두 번재 톱10을 기록한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네 차례 컷 탈락과 한 차례 기권하며 부진을 이어온 장수연은 자신의 메인 스폰서(동부건설) 주최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장수연은 경기 직후 "간만에 잘 쳤다." (비시즌) 전지훈련 가서 허리를 좀 다쳤는데 생각보다 그게 좀 오래 갔다. 전지훈련을 망치고 온 느낌이었다. 한국 와서도 운동도 못하고 한 2주 넘게 거의 누워만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언 샷이 잘 안 됐는데 그 여파가 계속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원래 아이언 샷이 돼야 스코어가 나는데 샷이 너무 안 돼 가지고 좀 감이 왔다 갔다 했던 것 같다."며 올 시즌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원인을 짚었다. 

 

장수연의 상금 순위는 현재 88위로, 내년 시드 유지를 위해서는 남은 시즌 드라마틱한 반전이 필요한 상황. 이같은 상황에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장수연은 이에 대해 "압박감은 여름에 많이 혼자 받았는데 이미 좀 지났고 잘하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것 같아 가지고 그냥 나머지는 최선은 다하되 좀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계속 생각을 좀 단순하게 가자 하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좀 편하게 생각하고 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플레이에 대해서도 "생각이 좀 단순하게 됐고 오랜만에 좀 아이언샷이 잘 됐던 것 같다."며 "원래 안 나오던 그런 구질의 공들이 나왔다. 저는 아이언 샷이 좀 잘 돼야 퍼트도 잘 되고 스코어가 잘 난다. 이게 연결이 돼야 되는데 아이언에서 그게 잘 안 되니까 그다음도 다 안 되고 이랬었는데 오늘은 오랜 만에 됐다"고 돌아봤다. 

 

장수연은 그러나 이날 전반 9개 홀에 비해 후반 라운드 막판 포인트가 많이 나왔던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는 등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인  대해 "(후반에) 많이 떨어진다. (3년 전에는) 20대였고 지금 30대가 됐다. 나약한 소리를 하기는 싫은데 이상하게 그게 그렇게 되더라"며 "전반이 끝나면 체력이 떨어지는 걸 저도 좀 느낀다"고 털어봤다. 

 

오랜 기간 메인 스폰서의 인연을 맺고 있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장수연은 "항상 스폰서 대회는 선수들마다 부담이 좀 있다. 워낙 잘 하고 싶은 대회이기도 하다"며 "대회 관계자분들도 다 이렇게 계시니까 그래서 더 집중이 잘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장수연은 남은 사흘간 경기 운영에 대해 "그린이 작으니까 아이언 샷이 잘 되면 그래도 좀 수월하게 플레이가 되는 것 같다. 아이언 샷이 안 되면 자꾸 막는 플레이가 되니까 힘들어진다. 아이언 샷을 계속 잘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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