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효문, 54개월 만에 66타 라운드 "뭔가 좋은 흐름이 있는 것 같다"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10-11 14:40:00
놀부·화미 마스터즈 2R 6언더파 66타...2021년 KL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효문(대광건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4년 6개월여 만에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효문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초대 대회 2라운드에서 후반 라운드 4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효문은 이날 페어웨이를 4차례 놓쳤고, 그린 미스도 6차례 있었던 데다 퍼트 수도 32개로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버디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김효문이 한 라운드를 66타로 마친 것은 지난 2021년 4월 29일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공동 4위) 1라운드 이후 약 4년 6개월(54개월) 만으로 김효문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자 자신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전날 1라운드를 2오버파 74타로 마쳐 컷 통과가 불투명했던 김효문은 이로써 단숨에 순위를 50계단 가까이 끌어올리며 '톱10권'인 공동 8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김효문은 경기 직후 "상반기 때 많이 안 좋았다 보니까 올 시즌 거의 처음으로 이렇게 잘 쳐서 많이 얼떨떨하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효문(대광건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4년 6개월여 만에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54개월 만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고 알려주자 김효문은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쳤던 사실을 언급하면 "뭔가 좋은 흐름이 있는 것 같다. 4년 6개월 만에 66타를 친 줄 몰랐는데 그래도 1부에서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쳐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제 사실 아이언 샷이 안 좋았다. 그런데 캐디 오빠가 '손목이 너무 풀린다 이거 좀 연습 좀 하고 연습 좀 해라'고 해서 그 부분을 좀 신경 썼더니 오늘은 아이언 샷이 무척 좋아져서 편하게 쳤던 것 같다."며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라운드 막판 4개홀(5~8번 홀)에서 잡아낸 연속 버디에 대해서는 "이 네 홀에서는 바람이 좀 불기 시작했는데 이제 클럽 선택을 잘 했던 것 같다."며 "크게 벗어나지 않게 치고 나이도 그래도 자신 있게 좀 퍼트를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김효문은 투어 2년차 시즌이었던 지난 2021년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4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드림투어에서도 2023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김효문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 3위를 차지, 올 시즌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2023년과 2024년 드림투어에서 일어난 극적인 변화의 원인에 대해 김효문은 "2023년도 드림투어 뛸 때 이렇다 할 성적은 없었는데 챔피언조는 다섯 번 정도 들어갔다. 작년에도 두 번째 시합 때 챔피언조에 들어갔을 때 그냥 별로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심리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걸 겪고 나서는 조금 마음이 좀 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작년에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어렵사리 복귀한 정규투어 무대지만 김효문은 현재 시드 유지에 빨간등이 켜진 상태다. 

 

올 시즌 김효문은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9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9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 

 

김효문은 "마지막 라운드도 오늘처럼 (아이언 샷때) 손목이 좀 풀리지 않게 샷을 먼저 좀 잡을 생각"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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