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히트펌프’가 대안…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본격 출시

유통/푸드 / 오한길 기자 / 2026-04-20 13:12:38
투입 에너지 대비 열 생성 4배 이상…혹한에도 멈추지 않는 고효율
정부, ‘350만대 보급 정책’에 맞춰 가구당 설치비 최대 70% 지원

[SWTV 오한길 기자] 화석연료를 태워 열을 얻던 전통적 난방 방식이 저물고, 공기 속 에너지를 활용하는 ‘전기화 난방’의 시대가 본격 열린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와 난방 전기화사업에 맞춰 압도적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삼성전자가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난방 솔루션으로, 투입되는 전기 에너지 대비 4배 이상의 열을 생성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화석연료 기반의 보일러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더 높고 탄소 배출량은 적다. 게다가 가정 내 설치된 태양광 설비 등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 구동에 활용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히트펌프 제품 35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14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가구당 설치비의 최대 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화석연료 보일러의 전기화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과 결빙 방지 기술을 갖춰 겨울철 영하의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구현한다.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실외기 내부에는 전기 히터와 동파 방지 밸브가 탑재돼 열교환기 동파와 배관 결빙을 방지했고, 제품 하단에도 배수를 돕는 히터가 추가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영하 25도의 혹한 환경에서도 출수 온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고 동파로 인한 기기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열교환 면적을 극대화한 대용량 열교환기가 탑재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 냉난방 성능 효율을 나타내는 ‘계절성능계수(SCOP)’는 바닥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4.9를 기록해 소비 전력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난방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55도 출수 조건에서의 SCOP는 3.78 이다.

 

또 가정용 에어컨 등 냉난방기 제품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의 주된 원인인 팬 회전에 따른 불규칙한 공기 소용돌이를 줄이기 위해 톱날형 팬 구조도 적용했다. 톱날형 팬은 공기 저항을 줄여 최소 35dB의 저소음을 구현하면서도 강력한 풍량을 유지한다.

 

이번 신제품은 높이가 약 100㎝로 창문 아래에도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또 제어기에는 7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난방, 급탕 등 히트펌프 시스템 전체를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외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실내 온도와 출수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압도적 난방 효율과 성능, 최소 35dB의 저소음, 사용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완성형 솔루션이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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