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고전美-운명론 담았다"...이재욱X조보아 '탄금' 다채로운 볼거리 가득

OTT/유튜브 / 노이슬 / 2025-05-13 11:46:17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13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가 개최, MC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감독 김홍선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연합뉴스

 

오는 5월 16일 공개되는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장다혜 작가님의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다. 책을 먼저 봤는데 단숨에 읽었다. 운명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운명론 같은 것. 이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자신의 운명을 하나도 따라갈 생각이 없는 인물들로 모여 강렬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고대의 형벌이라고 하더라. 죽을 때까지 금을 삼키게 하는 것이다. 그 좋은 금을 먹는다는 것이 좋은 것 같지만, 죽을 때까지 삼켜야 하는 것이다. 주인공들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연합뉴스

 

'탄금'은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라는 3개의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김 감독은 "이 작품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주제 의식은 '그리움'이었다. 사람이 너무 그리움에 사무치면 원망이 되기도 하고 원한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한다. 복합적인 감정이 저희 작품에 많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구조라던지 사극 액션은 감정선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배치를 하려고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부터 권진아가 부른 OST가 귓가에 맴돈다. 김 감독은 "가창은 권진아님이 해주셨고 김태성 음악감독님이 이번에도 함께 해주셨다. 오랜만에 사극을 해서 현대적인 음악을 사용하고 싶었고, 빠른 편집, 빠른 진행을 가지고 사극의 정통적인 면도 있지만,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 이재욱 조보아/연합뉴스

 

이재욱은 12년전에 잃어버린 민상단의 아들이자, 기억을 잃은 미스터리한 인물 홍랑을 연기했다. 그는 "초반부 관전 포인트가 홍랑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은 왜 실종되는지, 이 아이들과 홍랑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재욱은 전작에 이어 또 한번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이전과는 무술감독님이 짜준 시퀀스가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고 생각했다. 난이도가 있는 액션이 많았다"고 다른 점을 짚었다.

12년만에 돌아온 이복동생 홍랑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재이로는 조보아가 연기했다. 그는 "홍랑을 그리워하다가 12년만에 나타난 그를 의심한다. 그런 와중에 알수 없는, 새로운 감정에 휩싸인다. 다른 작품과 다른 점은 형제 자매간의 우애라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저도 친동생과 우애가 깊은데 동생 홍랑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이유를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 홍랑과 12년만에 다시 나타난 홍랑을 대하는 감정이 달랐다. 어린 시절 우애의 감정과 남자로 끌리는 홍랑에 대한 감정을 나누려고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재욱은 "사람이 너무 진심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날카로움이 전달될 때가 많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조보아 역시 "이재욱 배우가 현장에서 가진 에티튜드가 너무 멋있었다. 연기,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고 열정적인 것을 보면서 제가 존경하면서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 정가람/연합뉴스

 

정가람은 12년 전에 사라진 인물 홍랑의 자신을 대신해 들어온 민 상단의 양자 무진을 연기했다. 그는 "12년만에 홍랑이 돌아온 후 모든 것을 잃게 될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홍랑이 돌아오고 인생에 계획했던 것들이 다 무너지기 시작했다. 회차가 거듭될 수록 변화하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진은 굉장히 철두철미하고 냉정한 편이지만, 재이에게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다"고 어필했다.

엄지원은 민상단의 안주인 민연의로 카리스마를 뽐낸다. 엄지원은 "민 상단의 실질적인 소유자다. 귀하고 목숨처럼 아끼던 아들 홍랑을 잃고 원인을 재이라고 생각하고 미워한다. 아름답지만 잔인하고 매혹적이고 슬픈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따라 온도차가 굉장히 크다.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온화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고, 나머지 사람들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민연의는 머리도 비상하다.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과 의상과 메이크업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 연의의 비주얼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은은 민상단의 수장 심열국 대방을 연기했다. 그는 "홍랑과 재이의 친부다.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위해서 냉철하고 냉혈한 인물이다. 그런 것들을 이루기 위해 조용하지만 긴밀하게 움직인다"고 소개했다. 박병은은 "야망 같은 것들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좀더 적극적으로 감정을 극대화한다. 저는 심열국을 다가갈 때 겉으로 볼 때는 평온한 상태같은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다. 찰나에 스치는 눈빛이나 호흡 같은 것들을 가지고 가려고 해서 연기할 때는 더 힘들었던 캐릭터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제작발표회 엄지원 박병은/연합뉴스

 

엄지원과 박병은은 부부로 호흡했다. 박병은은 "겉으로 부부같지만 민연의가 가진 권력과 부를 이루기 위해서 조선시대 쇼윈도 부부처럼 보여지는 것 같다. 이 둘의 암투와 머리싸움이 계속 일어난다. 상황을 자기 쪽으로 가져오기 위해 수싸움하는 모습들 또한 큰 재미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

한평대군으로 김재욱이 함께했다. 김 감독은 "왕족이고 미술 화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예술적 혼을 불태우는데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는 작품에 중요한 인물"이라며 "자신의 예술 혼을 비정상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인물이다. 주인공들을 흔드는 인물이 될 것 같다"고 짧게 스포했다.

'탄금'은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득 담아냈다. 각 캐릭터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한복 등의 의복은 물론, 조선 최대 상단인 '민상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민상단'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소품들 역시 눈길을 끈다. 김홍선 감독은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이다. 세계에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작품을 대하려고 준비했다. 될 수 있으면 고증하려고 했고, 한복도 패셔너블한 느낌보다 기본에 충실하게 질감이나 원단의 소재에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전작 '환혼' 시리즈는 판타지 사극이었던 이재욱은 "이전에 입은 의상과는 디테일이 달랐다. 홍랑은 흰색을 주로 입고 나오는데 다 색깔이 달랐다. 이렇게나 한복이 아름다운 옷이었구나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고, 조보아는 "의상을 통해서도 각자의 캐릭터를 많이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민연의의 경우는 최고의 화려함을 보여주신다면, 재이는 억눌리고 억압된 캐릭터라 절제된 한복의 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남장을 하기도 했는데 세상 편하고 좋았다"고 했다.
 

▲5월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스틸/연합뉴스

 

반면, 정가람은 첫 사극 도전이다. 그는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싶은 욕심이 있다. 소품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디테일에서 만질 수가 없었다. 사극이라서 굉장히 웅장한 배경들이 기억에 남는다. 촬영장 갈 때마다 정화되는 느낌이었다"고 프로덕션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연의의 한복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엄지원은 "너무 아름다운데 민연의의 부와 권력, 욕심 이런것들이 의상에 녹아져 있었다. 등장씬이 드라마틱한 모먼트이기도 하다. 가장 집약해서 보여주는 아우라 있는 의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작품 촬영에 앞서 함께 한 의상 실장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었다. '킹덤'도 하신 분인데 그때도 배우들이 디테일과 색감과 캐릭터에 어울리는 옷들을 만들어주셨었다. 술병 술잔 다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공을 들였다. 한복이라는 개념이 성인되서는 자주 입지 않는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보면 저희가 추구했던 의상 또한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엄지원은 "'탄금'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 갖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정가람은 "달달하면서 살벌하다. 많은 볼거리가 있다", 조보아는 "모든 캐릭터들이 깊은 서사를 갖고 있다. 서사를 따라서 시청해주시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5월 16일 금요일 오후 4시 전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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