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국 지자체서 벤치마킹…친환경 모범 사례

산업일반 / 김종현 / 2025-11-19 10:03:13
영월군청 등 3곳서 연이어 방문…환경·산업 공존 모델로 주목

[SWTV 김종현 기자] 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적용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국내에서 친환경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풍은 최근 강원도 영월군 전략산업팀 관계자들이 경북 봉화군 소재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ZLD시스템을 견학했다고 19일 밝혔다.
 

▲ 영풍 석포제련소 ZLD 시스템. [사진=영풍]

 

영월군은 국가 핵심광물인 텅스텐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추진 중으로, 해당 단지 내 폐수 무방류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풍 ZLD의 기술적 특징과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약 460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 제련소 최초로 ZLD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는 설비다.

이 시스템은 특히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함으로써 낙동강 수자원을 보호하고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등 자원순환형 공정 구축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풍은 ZLD 시스템 도입 이전에도 공정 폐수를 정수과정을 거쳐 청정지역 배출 허용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배출해 왔다. ZLD 도입 이후에는 이마저도 외부로 배출하지 않게 되면서 낙동강 상류의 수질을 더욱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제련소 상·하류의 수질 측정망에서는 주요 오염물질이 검출 한계 미만이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ZLD 시스템은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수계 보호와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의 ZLD 시스템은 지난달 한 광역자치단체의 섬유산업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둘러봤고, 지난 2023년 12월에는 또 다른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들이 견학을 위해 석포제련소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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