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거쳐 프랑스 도착...동생과 함께 리옹 메트로폴리스오픈 출전
단식 1회전서 보그단과 185분 혈투 끝에 2-1 역전승
![]() |
| ▲ 사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 인스타그램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생애 가장 힘들었던 경기"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최근 사선을 넘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리옹 메트로폴리스오픈(총상금 23만9천477 달러)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세계 랭킹 120위)가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남긴 메시지다.
야스트렘스카는 이날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아마 보그단(루마니아, 97위)와 장장 185분에 걸친 혈투를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7-6, 7-6) 역전승을 거뒀다.
보그단의 서브 리턴이 네트에 걸리며 승리가 확정된 순간 야스트렘스카는 잠시 코트 바닥에 엎드려 흐느꼈고, 눈물을 닦으며 일어나 네트를 사이에 두고 보그단과 인사를 나눴다. 야스트렘스카는 경기에 이긴 선수였지만 패한 보그단으로부터 포옹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2000년생 야스트렘스카는 2019년 윔블던 16강까지 진출했고, 세계 랭킹도 2020년에 21위에 올랐던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며칠 전 부모와 생이별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야스트렘스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루마니아를 거쳐 프랑스까지 이동한 과정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야스트렘스카는 부모님, 16살인 여동생 이반나와 함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집 근처 지하 대피소로 몸을 피했고, 이틀간 지하 대피소에서 지냈다.
야스트렘스카의 아버지는 몰도바로 넘어가는 국경이 막혔다는 소식을 듣고 딸들을 루마니아를 거쳐 프랑스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난 달 25일 새벽 차량으로 오데사에서 약 240㎞ 떨어진 이즈마일로 이동한 이들은 루마니아로 넘어가는 보트를 앞에 두고 기약 없는 이별을 했다. 보트에 오른 야스트렘스카 자매는 자신들을 떠나보낸 부모를 향해 손을 흔들며 큰 소리로 인사했지만 보트 엔진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
야스트렘스카는 보트에서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부모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루마니아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야스트렘스카 자매는 결국 리옹에 도착했고, 지난 1일 열린 복식 본선 1회전에 출전, 조르지나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제니아 놀(스위스) 조와 경기를 가졌다.
우크라이나 국기로 어깨를 감싼 채 경기장에 들어선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결과는 0-2(2-6 4-6) 패.
하지만 언니 야스트렘스카는 단식 첫 경기에서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보그단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딸들의 꿈을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뚫고 프랑스로 보내준 부모에게 바친 승리였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쇼츠인터뷰] 최예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이젠 우승 많이 하는 선수 할래요"](https://swtvnews.com/news/data/20260906/p179581802797468_398_thum.jpg)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8/p179560203264893_625.jpg)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8/p179546403548432_569.jpg)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7/p179560203588524_249.jpg)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https://swtvnews.com/news/data/20260827/p179560202767765_9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