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DL이앤씨 → GS건설’ 시공사 교체 임박

금융/주택 / 오한길 기자 / 2026-04-13 09:29:38
조합원 90%, DL이앤씨 계약 해지 찬성
조합, 빠른 시일 내 총회 재개최 추진

[SWTV 오한길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공사비 증액 등을 두고 DL이앤씨와 평행선을 달려온 조합은 끝내 ‘시공사 교체’라는 최후의 통첩으로 결별을 공식화했다.

 

13일 상대원2구역 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서면결의서 포함)의 압도적 찬성으로 DL이앤씨와의 계약 해지 안건이 가결됐다. 다만, 조합원수 20여명이 부족해 새로운 시공사 선정은 매듭짓지 못했다. 

 

▲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조합원]

 

이에 조합은 빠른 시일 안에 조합원 총회를 열고 GS건설에 대한 시공사 선정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1205명(서면결의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90% 이상의 압도적 찬성으로 DL이앤씨와의 결별을 확정했다. 

 

그동안 조합과 DL이앤씨는▲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도급 공사비 증액 ▲일반분양가 등과 관련해 마찰을 빚었고, 양 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시공사 교체라는 ‘강수’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처럼 시공사 교체가 가시화되자 DL이앤씨 측은 뒤늦게 ▲평당 682만원 확정공사비 제시▲올해 6월 착공 미이행 시 3000만원 보상▲분담금 입주 1년 후 납부 ▲2000억원 규모 사업비 조달안 등을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사업이 지연될 대로 지연된 상황에서 나온 뒤늦은 대책은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미 GS건설 등 새로운 대안이 제시된 상황에서 DL이앤씨 측의 제안은 시기를 놓친 것이다.

 

▲ GS건설의 상대원2구역 수주 홍보 영상물. [사진=GS건설]

 

이날 총회에서는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은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조합이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통과시키려면 전체 조합원 절반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정족수를 채우려면 1135명 이상이 참여해야 하는데 1106명만 참석한 것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 열린 이날 총회는 용인에 위치한 GS건설의 한 연구소에서 진행돼 시간적·장소적 제한으로 참석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며 “향후 총회는 조합원들이 좀더 편리하게 올 수 있는 장소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합은 수일 내에 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신규 시공사(GS건설) 선정’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마스티어 자이’를 제안하며 오는 8월 착공과 조합의 일반분양가 기준 적극 수용 등을 내세웠다. 

 

한편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 약 24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상 최고 29층 43개 동 최대 48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로, 당초 입주 목표는 오는 20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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