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블랙퀸즈가 부상 공백을 안고 치르는 시즌 여덟 번째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김세현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타격 고민에 빠진 최혜빈은 추신수 감독과 단둘이 마주 앉아 그동안 쌓인 부담감을 털어놓는다.
24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2회에서는 5승 2패를 달리고 있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와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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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천안시 주니어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창단된 청소년 여자 야구단으로, 엘리트 리틀 야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블랙퀸즈가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떠안으면서 여덟 번째 경기는 이전과 또 다른 시험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2 합류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의 중요한 축을 맡는다. 박민서와 김나영, 최혜빈에 이어 김세현까지 기회를 받으며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승부의 변수로 떠오른다.
특히 김세현은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그동안 대타로만 출전했던 김세현은 네 차례 타석에서 아직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상태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첫 선발 출전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막상 타석에 들어선 김세현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상대 투수와 승부하기 전부터 여러 동작과 주문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 것.
김세현을 바라보던 추신수 감독은 “타석에서 산만하다, 하는 게 되게 많네”라며 그의 루틴을 신기해한다. 하지만 실제 승부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진다. 김세현의 타격을 지켜보던 이대형 코치가 “김세현 이상해, 신기해…”라는 반응을 보이며 눈을 떼지 못한다. 아직 시즌 첫 안타가 없는 김세현이 첫 선발 기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김세현이 새로운 기회를 기다려왔다면 최혜빈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최혜빈은 시즌2를 통해 블랙퀸즈에 합류했다. 이번 천안시 주니어전에서는 중심 타선인 5번 타자까지 맡지만 정작 본인은 경기 전부터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한다.
현재 기록은 15타수 5안타, 타율 0.333이다. 그러나 최혜빈이 느끼는 타격감은 숫자와 달랐다. 훈련을 거듭해도 원하는 타격을 찾지 못하면서 스스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
개인 성적에 대한 고민보다 최혜빈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팀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그는 “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며 혼자 감당해온 부담을 고백한다.
결국 최혜빈은 답을 찾기 위해 추신수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추신수 감독 앞에 앉은 최혜빈은 자신의 타격 상태를 숨김없이 설명한다. 그는 “솔직히 왜 (배트가) 안 맞는지 모르겠다. 공이 오는 길이 안 보인다”며 타석에서 겪고 있는 혼란을 털어놓는다.
추신수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를 바로 지적하기보다 선수의 답답함에 먼저 귀를 기울인다. “나와 코치들보다 본인 스스로 더 답답해하는 게 보인다”며 최혜빈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뜻한 말에 최혜빈도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을 드러낸다. 자신을 믿어준 코칭스태프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이야기하던 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추신수 감독은 흔들리는 최혜빈에게 결과보다 해결책을 함께 찾자는 메시지를 건넨다. 그는 “방법을 한 번 찾아보자”고 다독이며 직접 타격 훈련을 돕기로 한다.
곧이어 최혜빈만을 위한 특별 훈련이 시작된다. 추신수 감독이 선수의 현재 문제점을 살피며 맞춤형 타격 지도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이 최혜빈에게 막혀 있던 타격의 실마리를 찾아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더욱이 최혜빈은 천안시 주니어전에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슬럼프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중심 타자로 기용됐다는 점에서 코칭스태프가 여전히 최혜빈에게 보내고 있는 신뢰를 엿볼 수 있다.
눈물을 보일 만큼 절박했던 최혜빈이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추신수 감독과의 일대일 훈련이 반등으로 이어질지도 이날 경기의 핵심 포인트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 역시 함께 주목된다. 박민서와 김나영, 최혜빈, 김세현이 각자의 자리에서 기회를 잡은 만큼 이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가 블랙퀸즈의 향후 전력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시즌 6승을 노리는 블랙퀸즈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천안시 주니어의 승부, 그리고 절실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신규 영입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이처럼 '야구여왕2'는 시즌2에서 꾸준한 경기력 성장과 뉴페이스의 영입 그리고 기존 멤버들의 성장을 돕는 감독과 코치진의 활약이 맞물리며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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