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무너졌다…프랑스오픈 테니스 2연패 무산

WTA/테니스 / 임재훈 기자 / 2026-06-04 09:07:17
프랑스오픈 8강전서 슈나이더에 충격의 역전패 '탈락'
▲ 아리나 사발렌카(사진: WTA 홈페이지)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본선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 23위)를 맞아 첫 세트를 빼앗고, 2세트에서도 5-3까지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슈나이더의 깅력한 저항에 직면한 사발렌카는 내리 4게임을 내주고 5-7로 2세트를 내줘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마지막 3세트에서는 슈나이더에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가운데 6게임을 내리 내주면서 0-6 '베이글 게임' 패배를 당하며 장장 2시간 12분에 걸친 풀세트 혈투를 세트 스코어 1-2의 충격적인 역전패로 마감했다.

 

사발렌카가 한 세트를 0-6으로 패한 것은 2024년 두바이 2회전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전 3세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디펜딩 쳄피언' 사발렌카는 이로써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현역 세계 최강자인 사발렌카와 첫 맞대결을 대역전승으로 장식한 슈나이더는 롤랑가로 무대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을 이뤘다. 

 

WTA투어 통산 5승을 기록중인 슈나이더는 자신의 통산 6번째 우승을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 디아나 슈나이더(사진: 게티이미지/WTA 홈페이지)

 

사발렌카를 꺾은 직후 슈나이더는 "바람 때문에 힘든 조건이었고, 아리나와는 처음 경기하는 거라 엄청 긴장했다."며 "첫 8강전이라 정말 많이 떨렸다. 처음에는 사발렌카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그다음에는 날씨와 바람에 적응하려고 했다. 스코어는 생각하지 않고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스스로) '괜찮아, 날씨도 힘들고 상대는 세계 1위잖아. 그냥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 모든 포인트마다 싸우고, 모든 공을 향해 달려서 한 번이라도 더 코트 안으로 밀어 넣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는 예선 통과자로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을 이룬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 11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슈나이더와 흐발린스카 모두 왼손잡이 선수로, 프랑스오픈 역사상 준결승에서 왼손잡이 선수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드슬램 전체를 통틀어서는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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