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아몬드’ 日 무대 진출…더보이즈 상연, 첫 일본어 연기 도전 ‘눈길’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9-23 08:34:5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창작뮤지컬 ‘아몬드’가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창작뮤지컬 ‘아몬드’가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 (사진=라이브)

 

제작사 라이브는 뮤지컬 ‘아몬드’가 TV아사히 제작으로 내년 중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은 내년 2월 13~28일, 도쿄 ‘EX 씨어터 아리아케’에서 먼저 선보인 후, 3월 5~8일,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아몬드’는 아몬드 모양의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묻는다. 2022년 초연을 올린 작품은 2025년 재연으로 다시 관객과 만났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하는 TV아사히는 일본의 주요 지상파 방송사로 방송 콘텐츠뿐 아니라 콘서트와 공연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쿄 공연이 이뤄지는 EX 씨어터 아리아케는 지난 4월 TV아사히가 도쿄 드림 파크 내에 개관한 1500석 규모의 극장이다. 내년 3월까지 개관 첫해를 ‘오프닝 이어(OPENING YEAR)’로 정하고 다양한 연극 및 뮤지컬을 ‘오프닝 라인업(OPENING LINE-UP)’으로 소개하고 있다. 뮤지컬 ‘아몬드’ 역시 이 오프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일본 라이선스 공연은 원작 소설에 이어 뮤지컬까지 일본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누적 판매 250만 부를 돌파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특히 일본에서는 현지 서점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일본 서점대상’에서 2020년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본 라이선스 공연은 한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현지 창작진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일본 공연의 각색과 연출은 코야마 유나가 맡는다. 코야마 유나는 제25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 연출가상을 받고,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해 온 연출가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일본 라이선스 공연과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일본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 음악극 ‘서른, 아홉’ 등에 참여해 왔다.

일본 초연을 이끌 주인공 ‘윤재’ 역에는 K-팝 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상연과 일본의 가수 겸 배우 테시마 아키토가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상연에게 ‘아몬드’는 전역 이후 처음 선보이는 무대 작품이자 일본어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곤이’ 역에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해 야자키 히로시와 그룹 마츠리(MATSURI)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해 온 야나기다 유키, ‘도라’ 역에 그룹 히나타자카46 멤버로 활동하고 뮤지컬 ‘빈센조’ 등에 출연한 토미타 스즈카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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