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페르난데스, 스비톨리나도 잡았다...US오픈 준결승행

WTA/테니스 / 이범준 / 2021-09-08 07:59:54
▲ 레일라 페르난데스(사진: AP=연합뉴스)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란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활약이다.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세계 랭킹 73위)가 '톱랭커'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마저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그랜드슬램 무대에 데뷔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페르난데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천750만달러)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1(6-3, 3-6, 7-6) 승리를 거두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아비에르토 GNP 세구로스' 8강전에서 스비톨리나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지난 4일 '디펜딩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일본, 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19번째 생일 하루 전날이었던 6일 그랜드슬램 3승 경력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7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8강전에서도 톱랭커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친 것을 포함해 장장 2시간24분에 걸친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냄으로써 돌풍의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또 1984년 준결승까지 오른 칼링 바셋세구소(은퇴), 2019년 우승을 차지한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에 이어 캐나다인으로는 3번째로 US오픈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직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뜨린 페르난데스는 인터뷰에서 "지금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너무도 긴장하며 경기를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와 올 시즌 프랑스 오픈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9위)의 8강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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