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 김병옥, 검사와 치열 심리전…수사 압박에도 태연

TV/연예 / 유병철 기자 / 2026-06-01 07:36:40
▲ 김병옥 [사진 = MBC '오십프로' 방송 화면 캡처]

 

[SWTV 유병철 기자]‘오십프로’ 김병옥이 베테랑 배우의 묵직한 내공을 입증했다.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는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어도 의리와 본능만큼은 살아있는, 인생의 50%를 달려온 프로들의 짠내 나는 액션 코미디.

 

김병옥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방송에서 조직폭력배 화산파의 우두머리 황화산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병옥은 황화산을 통해 노회한 면모를 드러냈다. 극 중 강영애 검사(김신록 분)는 10년 전 여객선 간첩사건과 권순복(안내상 분) 안보실장 살인사건 그리고 한경욱(김상경 분) 임천시장 후보와 조폭 인구파의 우두머리 유인구(현봉식 분) 사이에 얽힌 묘한 연결고리에 의구심을 품고 수사를 확대해 나갔다.

 

이에 강영애 검사는 권순복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감옥에 수감돼 있는 황화산을 찾아갔다. 황화산은 자신을 찾아온 강영애가 검사라는 사실을 알고 "감옥에만 있어서 바깥일은 잘 모른다"며 경계했다. 특히 강영애 검사가 권순복 안보실장 살인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그리고 황화산을 투옥시킨 배후가 한경욱은 아닌지 날카롭게 압박했음에도 태연함을 잃지 않고 대처했다.

 

황화산은 강영애 검사와 팽팽히 맞서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면회를 끝내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황화산. 이때 강영애 검사는 "한경욱이 그렇게 무서운가"라며 도발했다. 황화산은 과거 한경욱에게 토사구팽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강영애 검사에게 "얻는 것도 없이 이용만 당하는 상황. 난 그게 싫다"고 답했다.

 

강영애 검사는 자신은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황화산은 출소를 해야 된다며 '윈윈'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때 황화산은 "'윈윈'이 되려면 제가 감옥에서 나가는게 먼저 아니겠는가"라며 "권순복 실장을 죽인 진범을 잡아오면 그때 얘기해 드리겠다" 말한 뒤 진범에 대한 힌트를 강영애 검사에게 전해줬다.

 

검사와의 치열한 기싸움 그리고 자신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내줄 것은 내주고 거리를 두는 노련함까지. 김병옥은 황화산을 통해 고도의 심리전을 그려내며 인상적인 명장면을 완성,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이후 황화산은 자신의 심복 강범룡(허성태 분)에게 검사와의 협력이지만 "유인구 배신자 자식을 처단할 수만 있다면, 원수를 사랑 못 할 것도 없다"며 강영애 검사를 도우라고 지시했다. 또한 강범룡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도 마무리하고, 이번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강범룡은 수사에 뛰어들어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상황. 황화산의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오십프로'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