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레전드' 양효진, 19년 V리그 활약 마침표...8일 은퇴식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3-06 15:22:3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효진이 코트를 떠납니다.
프로배구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19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마지막 홈 경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종료 후 양효진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는 헌정 영상이 상영되고, 팀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됩니다.
양효진은 2007년 V리그 데뷔 이후 19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현대건설 유니폼만을 입은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탁월한 신체 조건과 넓은 코트 시야, 뛰어난 배구 센스를 바탕으로 블로킹과 속공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7시즌 연속 올스타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통산 득점, 통산 블로킹 부문에서 V리그 역대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 왔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광저우 대회 은메달과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양효진은 “팬들과 구단, 그리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구단 역시 “양효진이 팀에 남긴 발자취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최고의 예우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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