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전수민 깜짝 활약' 기업은행, 빅토리아 없이 페퍼저축은행 제압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2-25 22:35:25

▲ IBK기업은행 전수민(사진: KOVO)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부상 공백을 메운 전수민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25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6 18-25 25-17 25-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기업은행은 15승 16패 승점 4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15승 15패 승점 45)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아울러 3위 흥국생명(17승 14패 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혔다.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지만 기업은행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위해서는 두 팀의 격차가 승점 3 이하여야 한다. 

기업은행은 최근 주전 리베로 임명옥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사 킨텔라(등록명 킨텔라) 마저도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런 와중에 팀의 주포로서 고군분투해 온 빅토리아까지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빅토리아는 2세트 1-6에서 공격을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에도 한동안 경기를 이어가다 3-9로  뒤진 상황에서 전수민과 교체됐다.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들어 빅토리아의 부상 이탈로 국내 선수들로만 코트를 지킨 기업은행은 2세트를 손쉽게 내주며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자칫 허무한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위기에서 기업은행을 구해낸 주인공은 빅토리아 대신 투입된 전수민이었다.

전수민은 3세트에서만 62.5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5점을 쌓아 승부의 분수령에서 기업은행 쪽으로 승기를 넘어오도록 만드는 활약을 펼쳤고, 마지막 4세트에서도 10-9의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수민은 이날 57.14%의 공격 성공률로 13득점을 기록, 빅토리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최정민(14점)과 육서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전수민은 "최근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나 역시 백업이지만,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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