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데뷔 첫 시즌 다승' 김민선, "개인 타이틀 보다 나만의 '커리어 하이'를..."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20 22:16:22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정상에 오른 김민선7(대방건설)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함께 향후 목표와 포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선7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소재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2위 장은수(굿빈스, 8언더파 281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기자회견에서 우선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스코어로 우승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7천만 원의 '잭팟'을 터뜨린 김민선7은 시즌 누적 상금이 9억 원을 돌파(9억2천655만4,047원), 4위이던 상금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고, 대상 포인트 순위 역시 7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아직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상금이 큰 대회가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 타이틀 욕심을 내 볼 수도 있는 상황.
김민선7은 그러나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는 나만의 커리어 하이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과 성적을 쌓아가면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결이 다른 포부를 전했다.
김민선7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선이 투어 데뷔 이후 한 시즌에 복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 김민선7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Q. 시즌 2승을 거뒀는데, 우승 소감은?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스코어로 우승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의미가 큰 것 같다.
Q. 시즌 2승을 거두면서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은데?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는 나만의 커리어 하이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과 성적을 쌓아가면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그동안 샷에 비해 그린 위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우승의 비결은?
나 역시 그 점을 느끼고 있어서, 하반기에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오늘은 다른 선수들보다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던 것 같고, 그 기회를 잘 살린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Q. 하반기 들어 톱텐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반기 시작 전에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대회를 경험했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체력이 생각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샷 연습보다는 퍼트 연습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연습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할머니 이야기를 하며 울컥했는데?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정말 많은 보살핌을 받았다. 나에게는 부모님 다음으로 소중한 분들이다. 할머니께서 연세가 80대이신데 정말 오랜만에 대회장을 찾아주셨다. 할머니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특별하다.
Q.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스스로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샷을 다루는 능력과 코스 매니지먼트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티잉 구역에 섰을 때부터 그린까지 미리 상황을 예측하며 플레이하려고 한다. 4년 차인데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매 순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시즌 2승을 거둔 만큼 남은 시즌 목표에도 변화가 생겼는지?
사실 하반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우승을 목표로 세우지는 않았다. 그동안 다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선 톱텐에 꾸준히 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이렇게 시즌 2승을 거둔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 아직 5개 대회가 남아 있으니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리더보드 상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AIG 위민스 오픈’ 출전 경험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해외 무대 진출에 대한 생각도 있는지?
해외 대회를 경험하면서 골프는 샷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AIG 위민스 오픈’에서 이미향 선수와 함께 경기했는데, 특히 퍼트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원래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가보고 싶다.
Q.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언제였는지?
14번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했을 때 처음으로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하면서 압박감도 있었을 텐데,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항상 모든 것이 잘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하다 보면 실수는 반드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수 자체를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나온 실수를 인정하고 곧바로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런 마음가짐이 압박감 속에서도 내 플레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앞으로 선수로서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은?
기술적으로는 퍼트와 쇼트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이전보다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고 느끼지만, 앞으로도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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