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최불암, 향년 87세 별세…문화훈장 최고등급 금관문화훈장 추서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10-30 21:14:3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사진=연합뉴스)

30일 유족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날 0시 2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고,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자녀, 관계자가 응급요원 두 명과 동행했다.

마련된 빈소에는 각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나문희, 차인표, 김혜수, 이계인, 고두심, 김혜자, 윤여정,등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전도연, 송혜교, 한지민, 심은경, 신현준, 최수종·하희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등이 보낸 조화와 근조기가 놓였다.

이 중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부로 합을 맞춘 김혜자는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이란 생각이 안 든다. 죽으면 또 만날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붉혔다.

정부는 고인에게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1939년생 최불암은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고,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되어 드라마 ‘수양대군’의 노년의 김종서 역할로 출연하며 브라운관으로 진출했고, 1971년에는 18년간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1980년에는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KBS-1TV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었지만,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거동이 어려워지며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에 매진했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

올해 5월에는 최불암의 60여년 연기 인생을 담은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2부에 걸쳐 공개되기도 했따. 당초 최불암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

한편,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회는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홍문종 전 의원, 김성은 신부 등이 참여한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장지는 경기도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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