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글' 박민지 - '홀인원' 성유진, 하나금융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7 20:50:53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 날 '이글쇼'를 펼친 박민지(NH투자증권)와 '홀인원쇼'를 펼친 성유진(대방건설)이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들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소재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나란히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박민지는 이날 이글 한 개에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단숨에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고 한 타를 더 줄였다.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 KLPGA투어 통산 20승의 위업을 달성한 박민지는 이로써 약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1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민지는 경기 직후 "오늘은 전체적으로 샷이 마음에 들었고, 샷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며 "평소에는 경기 흐름에 따라 조금 편하게 넘어가는 순간도 있는데, 오늘은 코스가 워낙 방심할 수 없는 만큼 18홀 내내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 결과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성유진은 이날 홀인원과 버디 5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성유진은 특히 이날 경기 막판이었던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성유진이 정규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통산 두 번째로, 지난 2020년 11월 15일 SK텔레콤 ·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같은 홀에서 박보겸이 기록한 홀인원에 이은 올 시즌 KLPGA투어 16호 홀인원이다.
성유진은 8번 홀에서 잡아낸 홀인원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을 기록하고 있는 성유진은 시즌 21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성유진은 경기 직후 "초반에 경기가 굉장히 어렵게 풀리면서 ‘오늘 정말 힘든 하루가 되겠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옆에서 캐디가 잘 이끌어준 덕분에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었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날 잡아낸 홀인원에 대해 "좋은 기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 코스는 욕심을 내면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홀인원에 크게 의미를 두거나 욕심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신중한 태도로 각오를 다졌다.
성유진은 남은 라운드 운영에 대해 "우선 티 샷을 조금 더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 외에는 오늘 잘됐던 플레이의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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