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4대륙대회 연속 제패한 김채연 "앞으로도 발전할 부분 많다"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2-23 17:31:46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획득 이후 열흘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 메이저 대회인 4대륙 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는 쾌거를 이룬 김채연(수리고)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남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기졌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을 합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4.02점을 받아 선두에 나섰던 김채연은 최종 총점에서 222.38점을 기록, 브레이디 테넬(204.38점), 알리사 리우(200.03점·이상 미국)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그리고 최종 총점까지 모두 ISU 공인 새인 최고점을 넘어선 완벽한 우승이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친 김채연은 클린 연기의 비결에 대해 "다음 점프를 뛰기 전, '넘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끔 들긴 한다"면서도 "스스로를 믿으려고 한다. 최근엔 '할 수 있다, 연습했던 대로만 뛰자'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데 대해 김채연은 "오늘 경기 중후반부터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서 조금 아팠다"며 "매우 기뻤는데도 (통증 때문에) 표정에 다 나타나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많이 기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스핀에서 좀 흔들렸던 것 같고, 점프도 연습 때만큼 퀄리티 있게 나오진 않은 것 같다"며 "긴장했던 것 같은데, 흔들렸던 부분이나 퀄리티를 높일 부분을 찾아서 더 연습할 것"이라고 앞으로 보완할 점을 언급하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채연은 "아시안게임과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긴장을 덜어내는 방법, 집중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힌 뒤 "막상 대회를 앞두고 떨리겠지만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두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나아질 부분, 발전할 부분이 많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아시안게임과 4대륙 대회 연속 제패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채연은 향후 일정과 관련, "하루 이틀 정도는 쉬면서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며 "이후엔 이번 대회에서 느낀 걸 바탕으로 열심히 연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엄마가 손수 제작한 경기복을 입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채연은 "'내 드레스는 엄마가 만든 거예요'라고 말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부모님과 팬의 응원을 받아 더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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