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日 JLPGA 최고 상금 대회 '어스 몬다민컵' 제패…6억9천만원 '잭팟'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6-29 19:54:24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골퍼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 4억엔(약 38억2천만원)이 걸린 어스 몬다민컵(EARTH MONDAMIN CUP)을 제패, 약 7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2위 고바야시 미쓰키, 이나가키 나나코(이상 일본·11언더파 277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림과 동시에 우승 상금 7천200만엔(약 6억9천만원)을 거머쥐었다.
당초 지난 28일 마무리 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밀리면서 예비일로 남겨둔 29일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치른 탓에 박현경은 5일간 경기를 치른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박현경은 이로써 생애 네 번째 출전한 J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하면서 JLPGA 투어 필드를 누빌 수 있는 시드까지 확보했다
박현경은 우승 직후 "5일 동안 경기한 것은 인생에서 처음"이라며 "체력이 버텨줄지 걱정이었는데, 정신력과 마음가짐으로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환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박현경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2년 연속 제패했고, 지난 2024년에는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투어 통산 8승을 거둬 기량 면에서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 왔고, 인기 면에서도 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스타 골퍼다.
이달 초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첫 날 거리 측정기 사용 금지 로컬룰을 위반해 실격 당하는 부침을 겪었고,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 대회 기간이던 지난 20일에는 조모상을 당하는 슬픔을 겪은 박현경은 이 모든 상황을 딛고 일본 무대 첫 우승을 이뤄냈다.
박현경은 인터뷰에서 최근 조모상을 당한 사실을 전하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릴 때 '일본에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두 손 모아 기도했다"며, "우승이 확정된 순간 캐디를 맡아주신 아버님도 하늘을 바라보며 '어머니 감사합니다'라고 하셨다. 할머니께서 이기게 해 주신 것 같다"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렸다.
이어 그는 "일본을 정말 좋아한다. 제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여러분의 힘이 저를 뒤에서 밀어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보내준 일본 현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박현경에게 '제2의 이보미'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 상황.
이에 대해 박현경은 "보미 언니에게는 한참 미치지 못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제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며, 언니를 본받고 따라간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플레이 하겠다"고 겸손해 했다.
박현경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민지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 고지원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JLPGA 투어 29승의 신지애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기록과 함께 4위로 대회를 마쳐 JLPGA 통산 상금 15억 엔을 돌파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