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버디쇼' 고지원, DB 위민스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2년 전 80타 쳤던 레인보우힐스에서 버디 9개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 '시즌 베스트 라운드'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4-30 19:32:11

▲ 고지원(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고지원(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인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첫날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파72/6,68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고 더블보기 한 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2위 이다연(메디힐),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이상 5언더파 67타)에 두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달 초 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고지원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고지원이 이날 기록한 7언더파 65타는 자신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으로, 특히 5년 전 박민지(NH투자증권)가 이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에 불과 한 타 모자란 기록이다. 
 
박민지가 이 코스에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할 당시 보기 없이 버디를 8개 잡아냈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버디 수로는 고지원이 박민지를 넘어선 셈이다. 
 
지난 2024년 이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치며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쳤던 고지원은 불과 2년 만에 이 코스에서 코스 레코드에 가까운 스코어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훌쩍 성장한 자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지원은 경기 직후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라운드에 대해 "오늘 퍼트가 잘 돼서 많은 버디가 나와가지고 어렵지 않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2년 전 80타를 쳤던 코스에서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데 대해 "이 코스가 퍼팅은 당연히 중요한 거고 샷이 일단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코스에서 쳤을 때 딱히 샷이 잘 됐던 기억이 없었다. 되게 어렵게 플레이 했었는데 오늘은 크게 무리하는 공략으로 가지 않고 되게 안전한 공략으로 갔던 게 괜찮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2년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고지원은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그냥 코스 들어갔을 때 자신감부터 달랐던 것 같다"며 "그때(2년 전)는 되게 코스가 좁아 보이고 그린 경사도 엄청 나서 겁먹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자신 있게 들어갔다. 그거가 제일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잡아낸 9개의 버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버디를 꼽아달라고 하자 고지원은 "버디는 '이것도 들어가네' 하는 엄청 긴 퍼팅이 들어간 건 아니고 다 미들 퍼팅이 들어가는데 어디든 다 들어갈 수 있는 거니까 '잘했다' 하고 넘겼는데 애매한 파 퍼팅이 두 개가 있었다. 그 애매한 파 퍼팅이 훨씬 더 이 스코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흐름이 끊길 수 있었는데 이런 거를 넣다 보니까 완전 흐름을 더 받아서 잘 줄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고지원은 다음 날 치를 2라운드에 대해 "내일 경기도 크게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샷을 퍼팅하기 쉬운 위치에 올려다 놓는 것만 신경 쓰고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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