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호' 한국 여자배구, AG 첫 판서 홍콩 '셧아웃'…강소휘·이다현 26점 합작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6 19:17:35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국제배구연맹 랭킹 28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판에서 주포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미들 블로커 이다현(NEC 레드로케츠)을 앞세워 홍콩(127위)을 완파했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홍콩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1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홍콩은 세계랭킹 127위지만, 지난 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을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상대 팀의 불안한 리시브를 틈타 5∼6점 차로 리드하다 세트 중반 범실이 잇따르면서 17-16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나현수(현대건설)의 쳐내기 공격과 이다현의 이동 공격, 강소휘의 강공 등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24-19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다시 강서브를 앞세운 홍콩의 저항에 24-23, 한 점 차로 다시 쫓겼지만 이예림(현대건설)의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고전 끝에 1세트를 따내며 몸이 풀린 대표팀은 2세트부터 홍콩을 압도했고, 3세트 후반 벤치 멤버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소휘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4점, 이다현은 12점을 올리며 측면과 중앙에서 팀을 이끌었고, 이예림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직후 "큰 대회의 첫 경기라는 압박감 때문에 1세트를 어렵게 끌고 갔는데, 고비를 넘고 2, 3세트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 내용이 향후 경기에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마지막 국제대회"라며 "부상이 재발하더라도 프로배구 V리그 개막까지 시간이 있어서 괜찮다. 이번 대회가 내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7일 카타르(106위)와 2차전을 치른 뒤 18일 조별리그 최대 경쟁팀인 베트남(32위)을 만난다.
한국은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7위)을 8강에서 피하는 것이 4강 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조 1위 확보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베트남을 반드시 잡아내 한다. 베트남은 이날 카타르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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