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바둑천재' 스미레, 한국 무대 첫 우승 보인다…기성전·국수전 결승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12-08 18:43:12

▲ 나카무라 스미레 3단(사진: 한국기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일본 출신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 3단이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에서 잇따라 결승에 올라 한국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스미레는 지난 2일 열린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한국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과 치열한 접전 끝에 불계승을 거둬 최정을 상대로 3연패 뒤 첫 승을 수확했다. 
 
스미레는 9일 오후 7시 열리는 결승 2국과 10일 예정인 최종 3국에서 1승만 추가하면 한국기원 이적 이후 첫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스미레는 또 지난 5일 열린 제29회 하림배 여자국수전 4강에서 조승아 6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2∼14일 열리는 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스미레의 상대는 여자랭킹 4위 김채영 9단으로, 스미레는 한국기원 이적 이후 김채영을 상대로 3전 3승을 기록중이다. 
 
일본 프로기사인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 9단에게서 세 살 때 처음 바둑을 배운 스미레는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16년 한국으로 건너가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한국에서 유학중이던 스미레가 어린이 바둑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일본기원은 2019년 4월 영재 특별전형으로 입단시켰고, 만 10세에 입단해 일본기원 역사상 최연소 프로기사가 된 스미레는 지난해 2월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타이틀 기록까지 수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전격적으로 한국 이적을 선언한 스미레는 올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스미레는 지난 6월 비공식 기전이긴 하지만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 오유진 9단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한국기원 사상 최단기간에 100국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8일 현재 스미레의 한국기원 성적은 83승 44패 승률 65.35%다. 지난 4월 16위였던 여자 랭킹은 어느새 6위로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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