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통산 세 번째 메달 "한계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

애스펀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은메달...클로이 김 금메달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2-02 13:32:50

▲ 사진: 최가온 인스타그램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자신의 우상 클로이 킴(미국)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최가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0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주 기술(스위치 백나인)을 완벽하게 성공한 데 힘입어 88.75점을 받음으로써 클로이 김(미국, 91.75점)에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이 출전한 네 번째 월드컵에서 따낸 세 번째 메달이다. 최가온은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는 출전 선수 34명 중 3위로 결선에 올랐고, 예선 상위 8명이 겨룬 결선에서는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 챔피언이다. 예선 2위였던 시미즈 사라(일본)는 85.25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은 지난해 1월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에 참가했다가 결선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넘어지면서 허리에 충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음에 따라 수술대에 올라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 왔다.   
 
이후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최가온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무대에 복귀, 곧바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 최가온(사진: 올댓스포츠)
 
최가온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X게임 경기 중 손을 다쳐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훈련을 많이 할 수 없어서 속상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 다음 대회에 임할지 고민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앞서 지난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작년 1월에는 14세 3개월의 나이로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중이던 종전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4세 9개월)을 갈아치우면서 '스노보드 신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가온은 특히 2023년 12월 17일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 곧바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021년 12월 남자 선수인 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스노보드 월드컵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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