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공장 팔아 뷰티테크 ‘올인’…아모레퍼시픽, ‘자산 지도’ 재편 속도
유호경 기자
lawyeryu@naver.com | 2026-07-20 17:20:59
[SWTV 유호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자산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지방 사옥과 물류창고, 건강기능식품 공장 등의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시장 등 신성장 동력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산 효율화와 글로벌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안성 소재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부산·대구·대전·광주의 지방 사옥과 인천·김해 물류창고 등 6개 자산의 매각을 추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산 효율화는 매각 대금, 즉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성 공장에서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은 향후 오산 공장으로 이전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확보한 유동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테크’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K-뷰티 기업들은 해외시장 확대와 더불어 스킨케어와 더마, 헤어케어,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판매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술과 기기를 결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PwC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은 지난 2022년 620억달러에서 2028년 189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2022년 140억달러에서 2030년 89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메이크온’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메이크온은 일본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독일 IFA에 처음 참가해 마이크로 LED 마스크 신제품 ‘온페이스’를 공개했고, CES에서는 3초 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비올메디컬과 전략적 투자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비올메디컬의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기술과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역량을 결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동 기획·개발하고, 마케팅과 판매 방안 등 홈 뷰티 디바이스 전반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협약의 일환으로 비올메디컬에 전략적 간접 투자를 병행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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