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유도 간판' 허미미, 브리온컴퍼니과 계약 "AG 금메달 갖고 할머니 묘비에 갈 것"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7 16:27:38

▲ 브리온컴퍼니와 계약한 허미미(사진: 브리온컴퍼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17일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의 후손으로 200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이지만 아버지는 한국 국적,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중3 시절 전 일본 중학 유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유도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허미미는 학업 성적도 우수해 현재 그는 일본 명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지난해 작고)의 유언에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지난해 한국으로 와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한 허미미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24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허미미는 지난해 3월 왼쪽 어깨 인대 수술을 받은 뒤 6월에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전 탈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고, 11월 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허미미는 지난 3월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57㎏급 결승에서 신유나(제주도청)를 굳히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 올해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허미미는 아시안게임 유도 개인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다음 달 1일 아시안게임 유도 57㎏급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허미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할머니 묘비에 가져가고 싶다"며 "파리 올림픽 때 부르려고 외웠던 애국가를 다가오는 나고야와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꼭 따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