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발견한 색다른 스포츠 영화 '마지막 야구 경기' 22일 개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4-08 16:26:35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칸이 발견한 신인 감독의 색다른 스포츠 영화 '마지막 야구 경기(Eephus)'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칸 영화제 감독주간(Directors’ Fortnight)에 공식 초청되며 첫 선을 보인 작품 카슨 룬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마지막 야구 경기'는 기존 스포츠 영화의 문법에서 벗어나, 경기보다 사라져가는 전통과 시간을 응시하는 시선으로 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야구 경기'는 교외 지역의 두 아마추어 야구팀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따라간다.
선수들은 어둠 속에서도 단지 하나의 ‘의식’처럼 계속 경기를 이어가고, 영화는 승패를 향한 긴장감이나 극적인 사건 대신, 인물들이 나누는 사소한 대화와 침묵, 그리고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경기 속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담담하게 쌓아간다.
카슨 룬드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야구는 특정한 공간과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하나의 의식”이라며, “그 안에서만 만들어지는 유대감과 정체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감독은 야구를 단순한 경기로서가 아니라, 특정한 시간과 관계가 형성되는 하나의 경험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흐르는 리듬과 감각을 영화에 담아냈다.
‘마지막 경기’라는 설정을 넘어, 사라져가는 공간과 관계, 그리고 그 안에 머물렀던 시간을 조용히 응시한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 작품은, 일상의 한순간이 어떻게 기억으로 남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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