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 출범, 범정부 차원 신종사기 대응 강화

강철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0-15 16:13:16


[SWTV 강철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공식 출범했다. 이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기존 상담 위주였던 경찰청 통합신고센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문을 연 통합대응단은 ▲신고대응센터 ▲정책협력팀 ▲분석수사팀으로 구성되고, 경찰청 소속 공무원과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 전문 인력 139명이 대응에 나선다.
 

▲ 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문을 연 통합대응단. [사진=연합뉴스]
 
신고대응센터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된다. 112 등에 접수된 신고·제보를 통해 계좌 지급정지, 소액결제 차단, 악성 삭제 등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 
 
또 분석수사팀은 신고·제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화번호 이용중지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는다. 특히 전국 시도경찰청 전담수사대, 관계 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범인 검거와 범죄수단 차단 조치도 함께 진행한다.
 
정책협력팀은 각 기관 파견자들과 함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법령·제도 개선, 정책 반영, 외국기관 협력 등을 추진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조직들의 한국인 감금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동남아지역 범죄조직에 의한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등 신종사기 범죄에 대한 대응을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통합대응단은 해외 취업을 빙자한 게시글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의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유해성 게시물은 관계기관을 통해 신속히 차단해 삭제하는 등 사전 차단과 예방 홍보, 수사 공조의 3중 체계를 구축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털 사이트, SNS 등에 경고 문구를 게시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신고 활성화를 위해 특별 자수 신고 기간을 운영해 최대 5억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이날 통합대응단에 속한 정부 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KT·SK텔레콤·LG유플러스·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등 총 15곳이 참여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협업 강화’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캄보디아 납치 살인사건에서 보듯 보이스피싱은 초국가적으로 진화해 점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피싱 범죄 대응은 개인재산 보호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는 수준까지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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