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쇼' 유해란, LPGA투어 BMW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김민선7 공동 2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23 15:34:35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우승 상금 35만2천500 달러) 둘째 날 두 개의 이글을 잡아내는 이글쇼를 펼친 끝에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유해란은 23일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4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김민선7, 린디 던컨(미국)과 '공동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3위로 스타트를 끊었던 유해란은 이로써 36홀 노보기 행진과 함께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공동 2위 김민선7, 로렌 코글린(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2번 홀(파5)과 6번 홀(파5)에서 잡아낸 이글 두 개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유해란은 후반 들어서도 두 개의 파5홀(12번 홀, 17번 홀)에서 모두 이글 찬스를 만든 뒤 버디를 잡아냈고, 13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LPGA투어 시즌 3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한국과 미국에서 4승을 달성하게 된다.
유해란은 경기 직후 "정말 좋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아이언 샷을 할 때 핀을 좀 더 과감하게 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이글도 두 개나 하고, 보기 프리 라운드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그는 평소 높은 그린 적중률을 나타내는 데 대해 "특별한 전략은 없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스윙과 만들고 싶은 구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계속 좋은 스윙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3,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 악천후가 예보된 데 대해 유해란은 "제가 사실 비가 올 때 그리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서 주말 비 예보에 조금 걱정은 된다"며 "날씨가 예보보다는 조금 더 좋아지기를 기도할 뿐이고, 주말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있는 김민선7은 이날 유해란과 마찬가지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만들며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의 공동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출전하는 LPGA 투어 대회인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 내일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멋진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밝힌 김민선7은 "어제는 샷감이 좋았고, 오늘은 퍼트가 잘 떨어져 주었다."고 돌아봤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 자체를 꼭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임하지는 않았다. 현재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어제와 오늘처럼 샷 템포와 루틴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LPGA 투어 선수들이 KLPGA 투어 선수들보다 경기 템포가 빠른 편인데,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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