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안칼라예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획득…페레이라에 논란의 판정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3-10 15:03:23

▲ 새 챔피언에 등극하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사진: UFC)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가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를 상대로 논란의 판정승을 거두며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을 획득했다. 
 
안칼라예프(20승 1무 1패 1무효)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시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3: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페레이라(12승 3패)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49-46, 48-47, 48-47)을 거뒀다.
 
안칼라예프는 페레이라에 까다로운 스타일의 선수로, 경기 전 예상대로 왼손잡이 스탠스에서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카프킥을 막아냈고, 끈질기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접근전 상황에서니킥과 짧은 펀치로 포인트를 쌓았다.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펼친 안칼라예프는 2라운드 들어 왼손 스트레이트로 페레이라를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으며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4라운드에서는 안칼라예프가 옥타곤 사이드에 페레이라를 몰아넣고 컨트롤하며 펀치를 내면서 점수를 땄다.

▲ 페레이라에 펀치를 날리는 안칼라예프(사진: UFC)
 
안칼라예프를 판정승으로 이끈 것은 3라운드와 5라운드 채점이었다. 채점을 담당한 심판단 전원은 3라운드에 다리 쪽 로우킥에 집중한 페레이라 대신 페레이라의 머리와 몸통 쪽에 타격을 넣은 안칼라예프에게 더 큰 점수를 줬고, 결국 안칼라예프의 손이 올라갔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주 오랜 세월 추구했던 꿈을 지금 이뤘다. 벨트가 지금 내 허리에 감겨 있다”고 감격했다. 이어 “전략은 압박, 압박, 압박”이었다며 “페레이라의 이전 상대들은 항상 카운터를 노리려고 했지만 난 내가 압박하고 상대가 카운터를 노리게 만들었고, 그 전략은 통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페레이라는 “안칼라예프가 상대를 펜스에 몰아넣는 건 알고 있었다”며 “이런 경기에 승리를 준다면 이런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판정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에서 패한 페레이라가 판정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고, 실제로 페레이라가 이겼다는 의견도 많아 두 선수의 재대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재대결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해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안칼라예프 역시 “페레이라가 원한다면 기꺼이 재대결을 받아주겠다”고 말하며 “어쩌면 2차전에선 그가 경기 내내 도망가지 않고 진짜로 싸울지도 모른다”고 도발 섞인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페레이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차전에선 (부족했던 부분을) 조정하겠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믿어달라. 절대 꿈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타이틀 탈환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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