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차징 논란' 울산 조현택, 옐로우카드 한 장으로 충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대전 마사에 척추 부상 안긴 조현택에 사후 징계 않기로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4-29 14:54:32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대전시티즌 마사에게 최대 4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척추 부상을 안겨 '살인 차징 논란'을 빚으며 비판 받고 있는 울산현대의 조현택에 대해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열린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프로평가패널회의 결과 조현택에 대해 사후 징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심판위원회는 일단 당시 주심의 경고 결정이 '적정선'인 걸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조현택에 대한 처분은 문제의 파울 뒤 받은 옐로카드 한 장으로 끝나게 됐다.
조현택은 지난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사를 뒤에서 강하게 밀쳤다.
조현택이 마사를 밀치던 순간 마사는 울산의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해 가는 과정에서 이미 공을 측면의 동료 선수에게 패스한 상황으로, 공을 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마사가 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고 있었던 상황임을 감안하며 당시 조현택의 파울은 다분히 감정이 실린 행동이었고, 고의적인 성격의 행동이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당시 주심은 조현택에게 옐로우카드를 내보이며 경고했다.
결국 조현택의 느닷없는 고의 충돌에 마사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벤치를 향해 두 팔로 '엑스(X)' 표시를 보내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임을 알렸다. 잠시 뒤 마사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경기 종료 뒤에는 경기장으로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검진 결과 마사는 척추돌기골절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상 치료와 재활에 3~4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직후 각종 매체에서는 조현택의 반칙 당시 상황과 이전의 다른 경기에서 조현택이 상대 선수들에게 위해성 파울을 범하고 상대 팀 선수들을 자극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지적했고, 팬들은 조현택의 동업자 정신 부재에 대해 질타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당사자인 마사가 조현택으로부터 직접적인 사과를 받았으니 더 이상의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울산 구단이나 조현택이 아직까지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사과 표명도 없다는 점도 팬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조현택의 행동은 K리그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이 한 시즌을 부상 없아 안전하게 소화하려 하는 공통된 바람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현택 자신도 그리고 조현택의 소속팀으로, K리그 원년 멤버인 울산, 그리고 리그 운영을 책임지는 프로축구연맹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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