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가로지른 퀴어의 밤…댄서 킹키-한민우 주연 1인극 ‘크루즈’ 10월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6-17 12:47:3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댄서 킹키와 한민우가 주연을 맡은 연극 ‘크루즈’가 오는 10월 개막한다.
‘크루즈(Cruise)’는 198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퀴어의 삶과 연대를 극본과 음악, 춤으로 풀어내는 1인극이다.
성소수자 전화상담센터 스위치보드에서 근무하는 ‘잭’은 숙취로 흐릿한 아침, 낯선 남자 마이클의 전화를 받는다. 우연히 받은 전화는 단순한 상담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상실을 견뎌온 마이클은 잭을 1988년 2월29일, 런던 소호의 어느 특별한 밤으로 이끈다.
이번 작품은 극작가 겸 배우 잭 홀든(Jack Holden)의 대표작으로, 작가 본인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2021년 영국 초연 당시 호평받으며 올리비에어워즈(Olivier Awards) 최우수 연극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이듬해 재연과 더불어 지금까지 남아공·호주·멕시코·브라질 등에서 상연됐다.
작품의 특징은 약 40년을 가로지르는 세월과 20명이 넘는 인물을 단 한 명의 배우가 1인극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는 홀로 사연을 쏟아내는 배우와 함께, 1980년대 영국의 클럽 문화를 상징하는 전자음악이 펼쳐진다.
아시아권 초연이자 한국 초연인 연극 ‘크루즈’는 댄서 킹키와 배우 한민우가 더블 캐스팅 됐다.
아이오아이(IOI)의 ‘갑자기’, 에스파(aespa)의 ‘위플래시(Whiplash)’, 아이브(IVE)의 ‘아이엠(I AM)’ 등에 참여한 안무가이자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유튜브 ‘디바마을 퀸가비’를 통해 대중을 만난 댄서 킹키(김기현)는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또 연극 ‘맨 끝줄 소년’, ‘보이즈 인 더 밴드’, ‘포쉬’ 등에서 활약한 한민우가 합류하여 서로 다른 색채의 모노드라마를 선보인다.
제작사 노크씨어터(NOQ Theater) 이남기 연출은 “강렬한 리듬과 매혹적 서사를 통해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생존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겠다. 닫힌 벽장의 문을 열고 함께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크루즈’는 오는 10월29일~11월8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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