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유해진, "역사책에 없는 ‘사람 이야기’ 좋았다…박지훈, 에너지 있는 배우"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2-20 12:46:4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보고회가 19일 서울 CGV용산에서 장항준 감독,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첫 사극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유해진은 극중 단종의 유배지였던 마을의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극의 전편에 걸쳐 '왕과 사는 남자'로서 단종 역의 박지훈과 많은 부분 연기 호흡을 맞췄다. 
 

▲ 사진: 쇼박스
 
유해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역사 속 단종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책에 없는 부분"이라며 "단종이 유배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같은 ‘사람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고 작품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연기한 엄흥도라는 인물에 대해 "처음엔 몰랐다. 지인에게 '단종 이야기'라고 했더니, 그분이 엄 씨 집안이었는데 집안에서 크게 모시는 분이라고 하시더라"며 그때부터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엄흥도 캐릭터를 소화한 연기에 대해 "시나리오에 그려진 인물이 그 시대에 어떤 감성이었을까를 계속 생각하려 했다. 장릉도 찾아가 보고, 엄흥도를 기념하는 동상도 봤는데 눈빛이 너무 리얼했다. 그 눈빛을 끝까지 기억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저한테 영향을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 '왕과 사는 남자'에서 엄흥도 역을 맡은 유해진(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단종 역을 맡아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박지훈에 대해 유해진은 "박지훈 씨가 저한테 영향을 주는 게 많았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하면 할수록 어떤 때는 안쓰럽고 하는 감정이 생기더라"며 "마지막엔 슬픈 지점도 있는데, 박지훈 씨라서 제가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저한텐 너무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장 이동할 때 제가 혼자 걸으면서 대사도 외우고 생각하는 시간이 있는데, 박지훈 씨가 뒤에서 '같이 걸어도 될까요?' 하면서 따라온다. 같이 걸으면서 작품 얘기도 하고 잡담도 하고… '참 괜찮은 친구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이 많이 쌓였다."고 작품을 통해 쌓인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박지훈의 연기에 대해 "옆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있는 배우"라며 "그 에너지가 폭발하기도 하고, 응축했다가 절제하는 것도 가능하고… 그런 능력이 뛰어나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 사진: 쇼박스
 
'왕의 남자'를 시작으로 '천만배우'의 타이틀을 얻고 이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성공시키며 국내 영화배우 가운데 대표적인 '흥행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있는 유해진은 "모처럼 진짜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는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했고, 아마 그렇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 극장에 오시면 '극장이 이런 맛이지' 하는 것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영화의 흥행 가능성에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내년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