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치 아닌 마약물, 흥행 욕심나"...'야당' 천만 영화 배우x제작진 자신감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5-03-13 12:21:26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부담감은 없고 자신은 있다. '야당'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시리즈물로도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가 개최, MC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감독 황병국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으로,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
영화는 대한민국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야당'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황병국 감독은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절대 아니다. 마약판에서 사용되는 은어다. 소매치기 판에서 사용되는 단어였다. 자기 구역에 들어온 다른 소매치기 일당을 제거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니편, 내편을 나누면서 여당 야당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마약판에서 야당이라는 사람들은 수사기관에 정보를 넘기는 일종의 브로커다"고 설명했다.
황병국 감독은 '무사', '태양은 없다' 등의 작품에서 조감독을 거쳐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나의 결혼 원정기'로 데뷔했다.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황 감독은 2011년 '특수본' 이후 14년만의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황 감독은 "21년 경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로부터 기사 하나를 받았다. 기사 속 '야당'이라는 인물이, 합법과 불법 경계선에 선 인물이라서 영화적으로 그리면 어떨까 구상하게 됐다"고 시작점을 밝혔다.
직접 집필한 황 감독은 오랜 시간 꼼꼼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취재, 공부했다. 그는 "마약 치료센터를 갔다가 충격을 받은 점이 20대 투약자인데 아이큐가 65가 됐더라. 군 면제도 받았고, 옆에 사람이 챙겨줘야 하더라. 또 전교 1, 2, 3등하는 친구들이 집중력 향상이 된다는 이유로 마약에 손을 댔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경계선에서 살아가는 인물 이강수를 연기한 강하늘은 "이강수가 가진 자신감은 나를 잡으면, 나랑 연관된 모든 사람들을 잡아갸아 한다는 마인드로 자신만만하고 당당하다. 감독님께서 붉은 색 선글라스, 붉은 색 신발 콘셉트를 잡아주셔서 편하게 연기했다. 붉은 색을 끼니까 이상하게 자신만만해지고, 당당해지고 열정이 넘치더라"라고 소회를 전했다.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감독님이 해주는 이야기였다는 강하늘은 "본인이 시나리오를 쓰실 때 정말 긴 시간동안 한분 한분 인터뷰를 녹음도 하고 영상 촬영도 해서 돌려보면서 특징을 디테일하게 파악하셨다. 현장에서 어떤 장면을 찍던지 감독님과 소통하는데 가장 좋았다"고 호흡 소감도 덧붙였다.
"'야당'이라는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 신선함이 있었다"는 유해진은 "구관희라는 검사는 명패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 위로 올라 가려는 야망이 있는 검사다. 야망을 오바하지 않고, 극중에 녹여서 보여줄 수 있을까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박해준은 "저도 '야당'의 존재 이야기를 꺼내면 재밌겠다 생각이 들었다. 형사가 마약수사를 할 때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있어서 그 캐릭터가 재밌겠다 생각했다. 감독님과도 '서울의 봄'에서 만나서 이야기도 했고, 순식간에 읽는 대본이었다"고 매력을 전했다.
그가 연기한 오상재는 마약수사대 옥황상제로서 수갑이 주요 물건이다. 박해준은 "오상재는 액션이 많았지만 늘 하던 것이다(웃음). 수갑 채우는 방식이 있다. 한번 물면 끝까지 쫓아가는 형사 역할이다. 약간은 다른 형사들과 다른 점이 마약 조직에 있는 사람인지, 형사인지 분간이 안가는 모습이 있다. 다른 조직과는 다르게 화려하게 다닌다. 그래서 수갑을 다른 면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황 감독은 현존하는 실제 인물이 롤모델이라는 사실을 덧붙였다.
류경수는 "세 선배님께서 먼저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본도 안 보고 하고 싶었다. 하늘 선배님은 학교 선배님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연기하셨던 모습들까지도 한 수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약에 손을 댔다가 수사에 휘말리는 배우 엄수진을 연기한 채원빈은 "이 작품에 마지막으로 들어왔다. 캐스팅을 알고 읽으니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경수 선배처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수진이는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 늘 날카롭고 예민하다. 그런 면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했고, 마약 관련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얻었다"고 했다.
'야당'은 이모개 촬영 감독, 허명행 무술 감독 등 믿고 보는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황병국 감독은 "그분들이 '야당' 제작조로 들어오셔서 실제 마약 수사 현장에 있는 긴박감과 리얼리티를 살려주셨다. 이야기는 경쾌하고, 속도감이 있고 통쾌함이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쫄깃하당"(채원빈), "재밌겠당"(류경수), "통쾌하당" "모르겠당"(유해진) "여긴 야당이 아닌 학당"(강하늘)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유해진은 '파묘'로 네번째 천만 관객 작품의 주인공이 됐고, 박해준이 활약한 '서울의 봄'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야당' 역시 '서울의 봄' 제작사와 '파묘'를 함께한 이모개 촬영감독 등이 함께해 흥행에 기대감을 높인다.
유해진은 "천만이라는 숫자의 관객분들이 오신다는 것은 작품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맞물려야 나오는 것 같다. '파묘; '서울의 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도 다른 여러 조건도 맞아야 겠지만, 작품 면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천만은 하늘이 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박해준은 "배우 일이 즐겁다. 작품 대본과 상황에 맞게 현장 가서 즐겁게 논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도 좋아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천만 한번 맛을 보면 중독이 되더라. 기대도 되고 천만 욕심도 난다. '야당'하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부담감은 없고 자신은 있다. '야당'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시리즈물로도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야당'은 4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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