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핵융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국비 확보…에너지 선도 도시 도약

강철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2-11 13:08:39


[SWTV 강철 기자] 전남 나주시는 핵융합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위한 국비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나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실험동 조감도. [사진=나주시]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은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개발에 필수적 8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16테슬라(전력 500㎿)급 초전도 도체 시험·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16테슬라급 초전도 자석계통 설계와 운영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실증로에 적용될 초전도 도체를 실제 운전 환경에서 시험·평가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인프라로, 대형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의 설계·제작 기술 확보는 물론 국제 초전도 도체 시험 수요를 국내에 유치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
 
초전도 도체 기술은 또 핵융합 연구개발뿐 아니라 극한 기술(초저온 환경 등)을 요구하는 의료기기, 전력 계통, 가속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95억원(국비 480억원, 민간 15억원)으로, 지난 2022년부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공동 추진 중이고,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내에 시설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실험동은 내년 상반기 건축 완공이 목표로, 준공 이후 연구 장비 설계·제작, 초전도 자석 제작을 위한 도체 조달, 제작·시운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연구시설 구축을 넘어 핵융합 실증로 기반의 핵심 인프라 확보, 상용화 기술력 강화,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확장까지 이어지는 다차원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나주가 ‘핵융합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국가 전략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그간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과 670여개 에너지밸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왔다.
 
이번 시험설비가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6테슬라급 초전도 도체 시험을 시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핵융합산업에서 기술 선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나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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