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크 자매, 18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 개최…필립 글래스 ‘장 콕토 3부작’ 연주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3-12 11:06:2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계적인 자매 피아니스트, 카티아·마리엘 라베크가 오는 4월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오른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계적인 자매 피아니스트, 카티아·마리엘 라베크가 오는 4월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오른다. (사진=LG아트센터)
 
라베크 자매는 1968년 ‘피아노 듀오’라는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981년 발표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두 대의 피아노 버전 음반으로 50만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클래식 음반 사상 이례적인 ‘골드 디스크’를 거머쥐었고, 10만명 관객이 운집했던 2016년 빈 필하모닉 ‘쇤브룬 궁전 여름밤 콘서트’에서 전설적인 무대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 사이먼 래틀,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한편, 팝 아이콘 마돈나와도 깊은 음악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는 그들은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록 밴드 더 내셔널 등 대중음악 아티스트들과도 경계 없는 협업을 이어가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각각 76세와 74세를 맞이하며 듀오 결성 반세기를 넘긴 라베크 자매가 선보이는 이번 내한 무대는 2008년 이후 18년만에 선보이는 단독 리사이틀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현대음악의 거장 필립 글래스가 오직 두 자매만을 위해 편곡해 헌정한 ‘장 콕토 3부작 – 오르페, 미녀와 야수, 앙팡테리블’을 선보인다.
 
필립 글래스와 라베크 자매의 인연은 2008년 필립 글래스가 자매에게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4개의 무브먼트’를 헌정하며 본격화되었고, 2015년 또 하나의 헌정곡인 필립 글래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이중 협주곡’을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세계 초연하며  예술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장 콕토 3부작’은 프랑스의 예술가 장 콕토의 영화를 바탕으로 필립 글래스가 작곡한 세 편의 오페라를 두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라베크 자매가 3부작 중 ‘앙팡테리블’을 먼저 편곡해 세계 초연했고, 이후 자매의 요청으로 필립 글래스와 음악감독 마이클 리즈먼과 함께 나머지 두 작품까지 편곡해 3부작이 완성되었다. 
 
이번 프로덕션은 필하모니 드 파리가 제작하고 런던 바비칸 센터, 더블린 내셔널 콘서트홀 등이 공동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시릴 테스트는 ‘시네마틱 퍼포먼스’의 선구자로, 초현실주의적 미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라베크 자매는 무대 위 거대한 샹들리에 아래서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라베크 자매의 단독 리사이틀은 오는 4월2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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