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국내 라면 최초 누적 매출 ‘20조원’ 달성…40년간 425억개 판매
김경란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5-13 18:09:53
[SWTV 김경란 기자] 농심 신라면이 출시 40주년을 맞아 누적 매출 20조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식품 단일 브랜드 가운데 유일무이한 성과로, ‘K-푸드 선봉장’을 넘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농심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2025년 기준)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개로, 이를 면발 길이(봉당 약 40m)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약 2200번, 지구와 태양을 약 6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1986년 국내 최초의 매운맛 라면으로 등장한 신라면은 1991년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K-푸드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라면의 누적 매출 가운데 약 40%는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인 성과다. 특히 지난해 기준 북미와 중국, 일본은 신라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며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농심은 현지 생산 시설을 갖춘 미국과 중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일본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망을 넓히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과 국내 시장의 경계를 허무는 쌍방향 제품 전략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앞세워 전 세계인의 일상에 녹아드는 ‘문화 아이콘’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심은 국내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화해 2024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신라면 툼바’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으며 2025년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반대로 해외에서 검증된 수출 전용 제품의 맛을 국내에 재해석해 올해 초 선보인 ‘신라면 골드’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K-컬처를 융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하다. 농심은 지난해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식품업계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 속 세계관을 반영한 특별 제품을 출시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K-팝 걸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해 신라면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페루, 일본, 베트남, 미국 주요 랜드마크에 신라면 체험매장 ‘신라면 분식’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오는 6월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성수 52’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농심은 오는 18일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하는 야심작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에 우선 출시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생산 및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라면 로제는 한국 매운맛의 대표인 신라면과 K-소스의 핵심인 고추장의 감칠맛을 조화롭게 담아냈고, 여기에 토마토와 크림을 더해 로제 소스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소비자의 모디슈머 레시피를 바탕으로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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